SNS에 맘마미아 노래 립싱크 영상 등 젊은층서도 인기몰이
40년 만에 컴백한 아바 신곡, 영국 등 유튜브 트렌딩 1위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팝그룹 아바(ABBA)가 약 40년 만에 선보인 신곡 2곡이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오는 11월 5일 발매될 아바의 새 앨범(ABBA Voyage) 수록곡 10곡 가운데 선공개된 '아이 스틸 해브 페이스 인 유(I Still Have Faith in You)'와 '돈 셧 미 다운(Don't Shut Me Down)' 2곡이 영국을 포함한 12개 나라 유튜브 트렌딩 랭킹에서 각각 1위와 3위에 올랐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공개된 2곡 가운데 아이 스틸 해브 페이스 인 유는 영국에서만 44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돈 셧 미 다운의 조회 수는 140만 건이다.

또 아바가 지난 1일 개설한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계정 팔로워는 3일만에 99만1천 명을 기록했다.

첫 게시물인 '댄싱퀸' 피아노 연주 영상은 7백3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에 태어난 Z세대 팬들은 영화 '맘마미아'의 노래 등을 립싱크하는 다양한 영상들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모든 연령대의 팬들이 팝 전설의 귀환을 반기는 것을 두고 아바의 공식 국제 팬클럽 잡지 편집자인 게리 콜린스는 "아바는 세대를 초월한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음악은 10대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많았다"고 말했다.

또 "음악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수단이다"라며 "사람들은 현재 나쁜 시기를 겪고 있고 조금 더 즐거운 무언가가 돌아오기를 갈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72년 결성돼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아바는 1982년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전날 아바는 약 40년 만에 컴백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오는 11월 새 앨범을 발매하고, 내년 5월 영국 런던에서 디지털 아바타를 내세운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