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범들을 피해 창문에서 뛰어내린 터키 소녀/사진=Newsflash
납치범들을 피해 창문에서 뛰어내린 터키 소녀/사진=Newsflash
터키 안탈리아에서 19세 소녀가 2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 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19세 소녀 시린은 성폭행을 시도하려던 납치범들을 피해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시린은 창문을 통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들은 사람들은 시린이 처한 위험을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이에 주변 사람들은 시린에게 창문 안으로 들어가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시린은 이를 무시하고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납치범들을 피해 창문에서 뛰어내린 터키 소녀/사진=유튜브 캡처
납치범들을 피해 창문에서 뛰어내린 터키 소녀/사진=유튜브 캡처
그는 콘크리트 포장도로 위에 그대로 추락했으며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매체에 따르면 시린은 구급대원에게 "납치범들이 나를 인질로 잡았다. 그들이 나를 성폭행하려고 했으며 촬영한 후 내 가족을 협박하려 했다"라며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납치범들은 이란에서 왔다. 그들은 나를 매춘부로 삼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납치범들을 피해 창문에서 뛰어내린 터키 소녀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Newsflash
납치범들을 피해 창문에서 뛰어내린 터키 소녀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Newsflash
시린이 뛰어내리는 것을 목격한 시민은 "소녀에게 뛰어내리지 말라고 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납치범들의 신원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