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화학 계열사와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소셜벤처에 9억 지원
롯데, 폐페트병 수거·재활용 '박차'…'회수로봇' 50대 도입
롯데그룹은 오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유통·화학 분야 주요 계열사와 함께 폐페트병의 수거부터 재생산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해 지원하는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롯데지주는 페트병 회수와 재활용 인프라 도입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9억원을 소셜벤처 '수퍼빈'에 지원한다.

수퍼빈은 이 기금으로 페트병 회수 로봇 개발과 보급, 수거한 페트병의 원료화 작업을 담당한다.

페트병 회수는 유통사가 맡는다.

롯데마트와 세븐일레븐은 페트병 회수 로봇 50대를 순차적으로 점포에 배치해 페트병 분리배출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회수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제품 생산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저품질 폐페트병도 원료로 사용하면서 반복적인 재활용에도 품질 저하가 없는 화학적 재활용 페트병(C-rPET) 생산량을 2030년까지 연간 34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앞서 롯데지주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신설을 결의했다.

롯데는 이달 말까지 계열 상장사 10곳에 위원회 설치를 마치고,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