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역선택 방지 논란에 "후보들, 선관위 판단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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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최 vs 홍·유 대립? 실제로 보면 아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당내 대선 후보 경선룰 관련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가 판단을 내리면 후보들이 다 따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5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지금 언뜻보면 홍준표·유승민 후보와 나머지, 그리고 최재형·윤석열 후보의 대립처럼 비춰지고 있지만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다"며 "윤·최 후보는 선관위가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홍원 선관위원장을 향해 "운영의 묘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학생이 입시제도를 탓하면 안 된다'고 발언한 것을 재차 강조하면서 "제 10년 동안 철학이다. 어차피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 (성공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 선관위 측은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공정경선 서약식과 경선 주자 간담회를 마치는 대로 전체회의를 열어 경선룰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시도다.
다만 박찬주·안상수·유승민·하태경·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5명은 공정경선 서약식을 보이콧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9시께 공동성명을 내고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기로 한 경선준비위원회의 원안을 확정하지 않을 시 서약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앞서 선관위가 지난 3일 전체회의를 열고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결과 '반대' 의견이 6, '중재안'이 6, '찬성' 0표로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 입장에 선 후보들은 "당헌당규에 따라 가부동수는 부결"이라는 입장이고, 선관위 측은 정식 안건 상정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보여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최재형 예비후보와 윤석열 예비후보는 서약식 및 간담회에 참석을 확정했다. 최 후보는 당초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에 찬성해 왔으나, 이날 "정해진 룰을 바꾸는 것이 제 가치관과 맞지 않아 (역선택 방지 찬성 주장을) 멈추기로 했다"며 기존 입장을 선회했다.
한편 역선택 방지 조항은 여론조사에서 반대 진영의 지지자들이 경선 투표에 참여해 의도적으로 약체 후보를 선택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제도를 말한다. 타 후보 대비 호남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홍 예비후보와, 유 예비후보 등이 조항 도입을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이 대표는 5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지금 언뜻보면 홍준표·유승민 후보와 나머지, 그리고 최재형·윤석열 후보의 대립처럼 비춰지고 있지만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다"며 "윤·최 후보는 선관위가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홍원 선관위원장을 향해 "운영의 묘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학생이 입시제도를 탓하면 안 된다'고 발언한 것을 재차 강조하면서 "제 10년 동안 철학이다. 어차피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 (성공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 선관위 측은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공정경선 서약식과 경선 주자 간담회를 마치는 대로 전체회의를 열어 경선룰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시도다.
다만 박찬주·안상수·유승민·하태경·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5명은 공정경선 서약식을 보이콧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9시께 공동성명을 내고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기로 한 경선준비위원회의 원안을 확정하지 않을 시 서약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앞서 선관위가 지난 3일 전체회의를 열고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결과 '반대' 의견이 6, '중재안'이 6, '찬성' 0표로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 입장에 선 후보들은 "당헌당규에 따라 가부동수는 부결"이라는 입장이고, 선관위 측은 정식 안건 상정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보여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최재형 예비후보와 윤석열 예비후보는 서약식 및 간담회에 참석을 확정했다. 최 후보는 당초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에 찬성해 왔으나, 이날 "정해진 룰을 바꾸는 것이 제 가치관과 맞지 않아 (역선택 방지 찬성 주장을) 멈추기로 했다"며 기존 입장을 선회했다.
한편 역선택 방지 조항은 여론조사에서 반대 진영의 지지자들이 경선 투표에 참여해 의도적으로 약체 후보를 선택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제도를 말한다. 타 후보 대비 호남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홍 예비후보와, 유 예비후보 등이 조항 도입을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