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비공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비공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정홍원 국민희힘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경선룰 파동과 관련해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이준석 대표가 만료해 철회했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정 위원장이 '이렇게는 권위가 서지 않는다'며 고민을 전달했고 저는 만류했다"며 "최대한 정 위원장께서 일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위원장은 일부 주자들이 이견을 이유로 행사에 불참하는 것이 상례화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상황이 수습되면서 정 위원장은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된 공정경선 서약식과 후보자 간담회 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표도 당초 예정과 달리 행사에 참석해 정 위원장에게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발언 과정에서 정 위원장에게 직접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예우를 갖추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날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박찬주 경선 후보는 당 선관위의 경선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도입 검토에 반발하며 행사에 불참했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자체 회의를 통해 역선택 방지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