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로 모빌리티 사업 성장 동력 강화
바이든시대를 맞아 북미 전기차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전기차 스타트업으로부터 부품 수주를 이어가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다져 나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주시보)은 국내 대표 자동차부품 중견기업인 이래AMS(대표이사: 김용중)와 함께 북미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사로부터 전기차 부품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주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급하는 물량은 전기차 약 34만대 분량의 하프샤프트로 약 1,450억원 규모이다. 지난해 8월 최초 해당 스타트업과 계약한 2만대 분량 포함, 총 약 36만대 차량분의 하프샤프트를 세부 조정과 테스트 등을 거쳐 내년 중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공급 예정분 외에 이래 AMS와 함께 작년 하반기 베트남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빈패스트로 약 640억원, 금년 상반기 또 다른 북미 전기차 신생 스타트업으로 약 525억원 가량의 전기차 부품을 수주한 바 있다.

하프샤프트(Halfshaft)는 배터리전기차(BEV, Battery Electric Vehicle) 차량에서 구동축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며, 구동축은 구동모터의 구동력을 감속기를 거쳐 양쪽 타이어에 전달해주는 기능을 한다.

이래AMS는 차량의 구동, 제동, 조향 등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부품사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완성차사는 물론,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 유수 자동차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이래AMS의 탁월한 기술력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이 만들어낸 결과이며, 이를 계기로 양사는 전세계 70여개국, 250곳 이상의 고객사에 부품 공급을 지속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고객사의 주력 전기차 제조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사업 확대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고, 현지화나 투자 등 사업 확대로 이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체 생산설비를 가지고 친환경차에 필수적인 구동모터코어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 229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증설 중이고, 최근에는 중국 생산법인에 586억 투자를 결정하는 등 국내외에서 생산거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25년 국내 200만대, 해외 200만대 등 총 400만대 생산 체제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구동모터시장 점유율을 20 %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구동모터코어와 더불어 e-Powertrain 핵심 부품인 마그넷, 감속기 부품 사업 등에도 국내 중소 부품사와 협력하여 사업을 확대하는 등 미래차부품 사업으로의 발빠른 전환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