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맞는 모습 [사진=뉴스1]
백신을 맞는 모습 [사진=뉴스1]
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2차 접종을 한 60대가 이틀 만에 숨져 방역 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6일 유족 등에 따르면 A(61)씨가 지난 2일 아스트라제네카(AZ) 2차 접종 이틀 후인 4일 오후 10시쯤 쇼크로 인해 숨졌다.

A씨는 4일 낮부터 어깨 통증이 시작되자 시내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각종 검진 후 범혈구감소증과 혈관 파열 등에 의한 쇼크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평소 자궁경부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1차 접종 당시에는 별다른 이상반응이 없었고 기저질환이 있었지만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접종했는데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황망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A씨의 사망과 백신의 인과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관성 여부는 질병관리청의 공식 확인 절차를 거쳐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