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최상단 6만원으로 확정

신청수량의 31.7%가 공모희망가(5만2000~6만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고 51.4%는 희망가의 75% 이상(4만5000~6만원)을 적어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비율은 53.1%였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63.2%)보다는 적지만 카카오뱅크(45.28%)보다 많았다. 기간별 비중은 6개월(8.8%), 3개월(26.8%), 1개월(16.4%), 15일(1.1%)이다. 해외 기관이 신청한 수량 중 의무보유확약비율은 23.9%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도 글로벌 조선 1위 현대중공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조선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 대규모 수주에 성공해 의무보유확약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수요예측 흥행 덕에 회사 측은 공모가를 최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했다. 일반청약은 오는 7~8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전체 공모주 물량 중 25%인 450만 주가 배정된다. 청약은 미래에셋증권(배정비율 32%), 한국투자증권(32%), KB증권(13%), 하나금융투자(13%), 삼성증권(5%), 대신증권(2%), DB금융투자(2%), 신영증권(2%) 중 한 곳에서 가능하다. 미래에셋과 한투의 균등배정주식수는 71만여 주로 최소 청약 수량인 10주를 청약할 경우 추첨을 통해 1주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