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가 번화가인 시부야역 인근에 개설한 '예약 불필요'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사람들이 추첨권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일본 도쿄도가 번화가인 시부야역 인근에 개설한 '예약 불필요'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사람들이 추첨권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일 만에 1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6일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오후 6시30분 현재 총 82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1만2908명 대비 4673명 적은 수치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8월2일(8393명) 이후 35일 만이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월23일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올림픽 폐막 12일 만인 지난달 20일 2만6000명에 육박하며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후 점진적인 감소세로 돌아섰고, 1만명 아래로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아이치현과 가나가와현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1190명, 971명으로 수도 도쿄도의 968명을 앞섰다.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림픽 개막 직전인 지난 7월19일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8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이날 40명이 늘어 1만6412명으로 집계됐다. 중증 환자는 9명 줄었지만 여전히 2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