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내성균 때문에 수백만명 희생될 수도"
AI 기술로 가축 항생제 남용 막는 스타트업 관심
ADM캐피탈, 네덜란드 커넥트테라에 투자
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에 기반을 둔 ADM캐피탈은 네덜란드의 농업 관련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커넥트테라(Connecterra)'에 투자했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소의 질병을 빠르게 감지하고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AMD캐피탈 펀드의 투자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커넥트테라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 사육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비영리기구인 FAIRR(Farm Animal Investment Risk Return)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FAIRR은 동물 사육 방식을 개선해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연구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항생제가 가축 질병 예방에 당장 도움이되지만 내성이 심각해지면 오히려 '부메랑'이 될 수 있어서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2019년 항생제 내성균(AMR)인 슈퍼 박테리아 때문에 전 세계에서 수백만명의 희생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공개했다. ' 투자업체 페더레이트헤르메스의 브루스 두귀드 스튜어드십 책임자는 "코로나19와 달리 항생제의 남용은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조치가 필요하다"며 "기관투자자들도 항생제 남용을 막는 농업 기술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