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집값 차별화…장기동 '주춤' 걸포동 '껑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GTX-D 강남행 무산 충격
장기·구래동 아파트 거래 한산
전용 84㎡ 7억 안팎 '제자리'
인천 2호선·서울 5호선 '기대'
걸포북변역, 킨텍스와 연결
걸포동 전용 84㎡ 호가 12억
북변동 재개발 사업도 호재
장기·구래동 아파트 거래 한산
전용 84㎡ 7억 안팎 '제자리'
인천 2호선·서울 5호선 '기대'
걸포북변역, 킨텍스와 연결
걸포동 전용 84㎡ 호가 12억
북변동 재개발 사업도 호재

GTX 호재 선반영된 장기동은 정체

매물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제공업체인 아실에 따르면 이 아파트 매물은 7월 초 230개에서 이날 현재 193개로 두 달 새 16%가량 감소했다. 장기동 J중개업소 관계자는 “거래가 ‘0’이었던 6월 말 이후 거래량이 서서히 늘고 있고 매매가도 오름세긴 하지만 아직 중개업소당 1주일에 한두 팀 정도 오는 수준”이라고 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GTX 호재가 가격에 이미 많이 반영된 데다 누적 매물도 많아서인지 오름폭이 크진 않다”고 전했다.
걸포동, 새 교통 호재에 상승폭 커져
장기동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걸포동 상황은 달랐다. 걸포북변역 바로 앞에 있는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 1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9억8500만원에 거래되며 김포 내 동일 면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2단지와 3단지 전용 84㎡도 같은달 모두 9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김포에서 84㎡ 면적대가 9억원을 넘긴 건 세 단지가 처음이다. 현재 세 단지 84㎡ 호가는 10억5000만~12억원에 형성돼 있다.걸포동에선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 개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토부는 인천 검단신도시와 걸포북변역을 경유해 GTX-A 정차역인 경기 고양시 킨텍스역을 잇는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걸포동과 북변동 일대 주민들은 킨텍스역에서 한 번만 환승하면 강남으로 직행할 수 있다.
정부의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따라 걸포북변역에 복합환승센터도 구축된다. 여기에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안까지 국토부가 4차 철도망 계획에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했다. 걸포동 D중개업소 대표는 “5호선 연장은 사업성 문제 등으로 과거에도 무산돼 실행 가능성이 높진 않다”면서도 “걸포북변역이 김포신도시 내 새 교통 중심지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