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에 새로 입성한 해외 기업 중에선 컴패스(COMP)와 D로컬(DLO)이 증권사가 꼽은 ‘유망 루키주’로 이름을 올렸다. 컴패스는 대표적인 미국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으로 꼽힌다. D로컬은 우루과이에서 처음 탄생한 ‘핀테크’(금융+기술) 기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이다.

미국 부동산 온라인 중개 플랫폼 기업인 컴패스는 올 4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부동산 거래 절차를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여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다. 손정의 회장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투자해 잘 알려지기도 했다.

컴패스는 트위터의 엔지니어인 오리 앨런과 맥킨지·골드만삭스 등에서 근무한 로버트 레프킨이 2012년 설립한 회사다. 미국 50개가량 도시권을 망라하며 2만 곳에 달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제휴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운영한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온라인상의 주택 거래가 늘어나면서 급성장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실시간으로 각종 부동산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성격의 ‘컴패스 컬렉션’과 인터넷 트래픽 분석이 가능한 정보 분석 플랫폼 ‘컴패스 인사이트’ 등 자체 기술력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루키주 ‘톱픽’인 D로컬은 우루과이에서 시작해 유럽, 미국,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세계 29개국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결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지역에서 현지 약 600개의 결제 수단과 연결해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