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는 고출력(하이파워) LED(발광다이오드) 신제품 Z5M4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신제품은 광효율이 업계 최고 수준인 와트당 175루멘(㏐)이며 수명은 10만 시간이다. 기존 고출력 제품과 1 대 1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경쟁사 제품 대비 10% 밝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에는 중간 기판 없이 LED 칩을 인쇄회로기판(PCB)에 바로 연결하는 와이캅 기술이 적용됐다. 중간 기판을 거치는 패키징 공정이 생략돼 소형화 및 디자인 다양성에 유리하다. 서울반도체는 이 기술로 필립스TV와 13개 자동차 조명 브랜드의 영구 판매 금지 판결을 받아내는 등 세계 시장에서 특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신제품을 앞세워 2조3000억원 규모의 가로등과 보안등, 식물 생장 조명등을 비롯한 하이파워 LED 조명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며 “IT용 플래시, 자동차 조명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