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덮친 영덕시장 300억 들여 명품시장으로 재건축(종합)
경북도는 화재로 큰 피해가 난 영덕시장을 300억 원을 투입해 재건축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민관합동으로 영덕시장 긴급 안전 점검을 한 결과 재건축을 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화재 발생으로 시설구조물과 전기, 가스, 소방 설비 등 대부분에서 손상이 확인돼 추가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재건축해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시설 재건축에 250억 원, 콘텐츠 보강에 50억 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고 중앙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내년에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4년 9월까지 명품시장으로 준공할 계획이다.

시장에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하고 생산에서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상품 이력제를 구축한다.

믿고 살 수 있는 상품과 디자인을 개발하고 동해안 관광·문화를 전통시장에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박물관, 전시관, 전망대 등을 갖추고 청년 상인도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영덕시장 응급복구를 위해 행정안전부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10억 원과 지방비 2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설 안전진단, 화재 건물 철거, 임시시장 개설 및 전기설비, 도시가스관 교체, 상하수도 설치, 실시설계비 등에 30억 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도는 행안부에 특별교부세 30억 원을 요청했으나 10억 원만 내려오자 예비비 등 지방비 2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영덕시장은 부분 보수해서 살아나기는 힘들다"며 "최첨단 디지털 시장으로 만들어 젊은이, 외국인이 많이 찾는 시장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화마 덮친 영덕시장 300억 들여 명품시장으로 재건축(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