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등교 일수 감소…경북서 학폭 피해 호소 줄어
경북지역 학생들이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고 응답한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관내 초등 4년∼고등 3년생 18만2천201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작년 2학기∼올해 4월)를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학교 폭력 피해를 봤다고 응답한 비율이 1.1%(2천54명)로 나타났다.

초등생이 2.7%로 가장 높고 중학생 0.5%, 고등학생 0.2% 순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조사(2018년 2학기∼2019년 4월) 당시 피해를 봤다고 응답한 비율(1.58%)보다 0.48% 포인트 감소했다.

당시 조사 대상 초등생의 3.9%, 중학생 0.7%, 고등학생 0.3%가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40.9%), 집단 따돌림(14.4%), 신체 폭력(13.2%), 사이버폭력(9.3%), 금품갈취(6.6%), 강요(6.1%), 스토킹(5.4%), 성폭력(4.1%) 순이다.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2018년 1천633건, 2019년 1천404건, 지난해 446건 등 감소 추세를 보였다.

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학생들이 등교를 제대로 하지 못하다 보니 학교폭력도 그만큼 줄어든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이후 전면 등교 등 상황에 맞춰 학교폭력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