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 서울 도봉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구청 인근 건물 옥상에서 투신 소동을 벌였다. 해당 남성은 3시간 40여 분만에 구청장을 만난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도봉구 제공
50대 남성이 서울 도봉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구청 인근 건물 옥상에서 투신 소동을 벌였다. 해당 남성은 3시간 40여 분만에 구청장을 만난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도봉구 제공
50대 남성이 서울 도봉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구청 인근 건물 옥상에서 투신 소동을 벌였다. 이 남성은 3시간 40여 분만에 구청장을 만난 뒤 안전하게 귀가했다.

7일 구청에 따르면 도봉구 쓰레기 수거 대행업체 직원이었던 김 모(50) 씨는 이날 오후 3시 4분께 도봉구청 인근 7층짜리 건물 옥상에 올라가 난간에 걸터앉아 "도봉구청장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웠다.

김 씨는 쓰레기 수거 대행업체에서 일하며 근태 문제 등으로 징계를 받아 해고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해결해달라며 구청장과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오후 6시 20분께 자신을 찾아온 이동진 도봉구청장을 만나 20여 분간 대화를 나눈 뒤 요구사항 등을 전달한 뒤 귀가했다.

당시 현장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에어매트 4개가 설치됐다. 아울러 소방차 14대와 소방인력 58명 등이 대기했다.

구청 관계자는 "(김 씨가) 구청장을 만난 뒤 큰 소란 없이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