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는 화순전남대병원과 클라우드 기반 유전체 분석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첨단 정밀의료 산업화 지원 플랫폼 구축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엔젠바이오는 화순전남대병원의 임상데이터 분석과 정밀의료 서비스 개발 지원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임상 유전체 분석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엔젠바이오가 구축하는 플랫폼은 17년간 축적해온 화순전남대병원의 방대한 암 데이터에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한다. 나아가 임상 정보의 체계적인 관리와 공유가 가능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플랫폼을 통해 화순전남대병원은 맞춤형 암 진단 치료법,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정밀의료를 위한 전담 연구시설과 장비 구축을 위해 2023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그동안 축적한 유전체 빅데이터 기술을 정밀의료 산업화를 위한 플랫폼에 적용하게 됐다"며 "화순전남대병원과 협력해 축적된 암 및 임상 데이터의 분석으로 다양한 정밀의료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엔젠바이오는 지난해 정보보호 국제인증인 'ISO27001'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 7월 블록체인을 활용한 개인의료정보 제공시스템 등 빅데이터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유전체 빅데이터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