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제공
주성엔지니어링 제공
주성엔지니어링은 유럽 태양광 셀 제조 업체로부터 약 471억원 규모의 태양전지 제조장비를 수주했다고 8일 공시했다. 수주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약 39.7%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004년 태양전지 제조장비 개발에 착수한 이후 태양전지 기술 관련 연구개발(R&D)에만 약 3000억원 이상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고객사에 태양전지 양산 제조장비를 납품했다.

현재 주성엔지니어링은 박막(Thin Film)형 태양전지 기술과 결정질(c-Si) 태양전지 기술 모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접합, 다중접합 등 다양한 방식의 기술을 태양전지에 적용시킬 수 있다.

특히 올해 주성에서 개발한 N-Type 단결정 HJT(HeterojunctionTechnology) 태양전지가 세계 최고 수준인 발전전환효율 24.5% 이상을 달성하는 등 태양전지 기술의 경쟁력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완공된 주성엔지니어링 용인 R&D센터는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기술을 한 공간에서 연구 개발해 기술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각 부문 기술들을 융·복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주성엔지니어링은 연매출액의 평균 18%를 R&D 부문에 투자하고 있으며, R&D 인력 또한 전체 임직원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반도체 ALD 기술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대면적 증착기술을 기반으로 HJT 기술과 페로브스카이트 기술을 융·복합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35% 이상의 효율 구현이 가능한 차세대 태양전지 장비를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