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패러 와야지?" 권민아·지민, 대화록 공개…새 국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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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 측 "해당 사안 확인 중"
권민아 "차라리 녹취록 전체 공개하라"
권민아 "차라리 녹취록 전체 공개하라"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지난해 팀 활동 당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멤버들이 권민아에게 사과를 하러 갔을 당시의 대화록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권민아가 괴롭힘 주동자로 지목했던 지민에게 지난 5월까지 보냈던 문자메시지도 공개돼 사건이 새 국면을 맞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8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해 7월 지민과 권민아가 주고 받은 메시지를 비롯해 AOA 멤버들이 권민아를 찾아가 나눈 대화 내용 등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민은 지난해 4월 부친상을 당한 이후 권민아에게 사과했다. 그날 저녁 두 사람이 나눈 문자 메시지에서 권민아는 지민에게 "더 이상 아픈 일 생기지 말아라. 건강하자. 안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에 지민은 "사랑해"라고 답장했고, 권민아는 "미안하고 고맙다. 다음에도 꽉 안아달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2개월 뒤 권민아는 10년 간 괴롭힘을 당했다며 주동자로 지민을 지목하는 폭로글을 SNS에 올렸다.
이 일로 AOA 멤버들은 권민아의 집을 찾아가 사과했다. 공개된 대화록에서 지민은 권민아에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과한다'고 말했고, 민아는 '기억도 못 하는 데 사과를 받아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권민아가 "언니(지민)가 나한테 한 짓을 기억을 못 하는 게 난 정말 답답하다. 어떻게 그런 짓을 하고 기억을 못 하냐"며 울분을 터트리자 지민은 "칼 있냐"며 "내가 죽어버려야지"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화가 평행선을 달리자 초아, 찬미, 혜정 등 다른 멤버들이 번갈아가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멤버들이 나서면서 결국 민아는 지민의 사과를 받아들였고, 이후 지민은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팀을 탈퇴했다. 그럼에도 권민아는 계속해 지민의 사생활 등을 언급하며 폭로를 이어갔다. 지민은 이에 대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권민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지민에게 직접 문자를 보냈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문자 내용에 따르면 권민아는 '나 패러 와야지', '우리 집에서 칼 찾지 않았냐. 지금 많으니 와라', '니가 인간이냐', '이 살인마야', '너희 엄마는 뭐하냐'는 폭언과 함께 욕설을 보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권민아가 매니저에게 치과 치료 및 어머니의 피부과 시술 예약 등을 개인적인 업무를 부탁했다는 이른바 '갑질 의혹'도 불거졌다.
FNC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사안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내용을 다 기억한다"며 "누가 녹취록을 제보했을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목소리가 나오게끔 공개해버렸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사건에 있어서는 이때다 싶어서 나를 가두지 말라"고 부탁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8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해 7월 지민과 권민아가 주고 받은 메시지를 비롯해 AOA 멤버들이 권민아를 찾아가 나눈 대화 내용 등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민은 지난해 4월 부친상을 당한 이후 권민아에게 사과했다. 그날 저녁 두 사람이 나눈 문자 메시지에서 권민아는 지민에게 "더 이상 아픈 일 생기지 말아라. 건강하자. 안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에 지민은 "사랑해"라고 답장했고, 권민아는 "미안하고 고맙다. 다음에도 꽉 안아달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2개월 뒤 권민아는 10년 간 괴롭힘을 당했다며 주동자로 지민을 지목하는 폭로글을 SNS에 올렸다.
이 일로 AOA 멤버들은 권민아의 집을 찾아가 사과했다. 공개된 대화록에서 지민은 권민아에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과한다'고 말했고, 민아는 '기억도 못 하는 데 사과를 받아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권민아가 "언니(지민)가 나한테 한 짓을 기억을 못 하는 게 난 정말 답답하다. 어떻게 그런 짓을 하고 기억을 못 하냐"며 울분을 터트리자 지민은 "칼 있냐"며 "내가 죽어버려야지"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화가 평행선을 달리자 초아, 찬미, 혜정 등 다른 멤버들이 번갈아가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멤버들이 나서면서 결국 민아는 지민의 사과를 받아들였고, 이후 지민은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팀을 탈퇴했다. 그럼에도 권민아는 계속해 지민의 사생활 등을 언급하며 폭로를 이어갔다. 지민은 이에 대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권민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지민에게 직접 문자를 보냈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문자 내용에 따르면 권민아는 '나 패러 와야지', '우리 집에서 칼 찾지 않았냐. 지금 많으니 와라', '니가 인간이냐', '이 살인마야', '너희 엄마는 뭐하냐'는 폭언과 함께 욕설을 보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권민아가 매니저에게 치과 치료 및 어머니의 피부과 시술 예약 등을 개인적인 업무를 부탁했다는 이른바 '갑질 의혹'도 불거졌다.
FNC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사안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내용을 다 기억한다"며 "누가 녹취록을 제보했을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목소리가 나오게끔 공개해버렸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사건에 있어서는 이때다 싶어서 나를 가두지 말라"고 부탁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