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백신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을 살피고 있다. 사진=뉴스1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백신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을 살피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반응 신고 사례가 지난 이틀간 약 8100여건 늘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누적 사례는 20만724건이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6~7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8165건(6일 4394건, 7일 3771건)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는 4615건, 아스트라제네카(AZ) 2101건, 모더나 1387건, 얀센 62건이다.

신규 사망 신고는 18명이다. 이 가운데 9명은 AZ 백신, 8명은 화이자 백신, 1명은 얀센 백신을 각각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사망이나 중증 이상반응 의심사례에 대해 향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은 2일에서 41일까지 다양하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의 연령대를 보면 60대가 7명, 70대 6명, 30대·50대 각 2명, 40대 1명이다.

60대 사망자 7명 중 3명이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는 기저질환 유무를 확인 중이다.

70대 사망자 6명 중 3명은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3명은 확인하고 있다.

30대 사망자 2명 모두 기저질환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50대 사망자 2명 중 1명은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명은 확인 중이다.

40대 사망자는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41건 늘었다. 이 중 37건이 화이자, 3건은 모더나, 1건은 AZ 백신 접종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23건 확인됐다.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122건, AZ 76건, 모더나 24건, 얀센 1건 등이다.

나머지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였다.

이날 0시 기준 예방접종 실적은 4884만1064건이다.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누적 사례는 20만724건으로 예방접종 실적과 비교하면 0.42% 수준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576명으로 화이자가 308명, AZ 251명, 얀센 10명, 모더나 7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54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830명으로 화이자 454명, AZ 354명, 얀센 12명, 모더나 10명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7136건으로 AZ 3849건·화이자 2759건·얀센 283건·모더나 245건 등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