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성향 MBTI 확인하세요"…MZ 겨냥한 NH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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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24시
“투자성향 MBTI를 통해 나의 투자 유형을 확인해 보세요!”
NH투자증권이 MZ세대 고객을 위해 ‘투자 놀이터’(포스터)라는 콘셉트로 만든 온라인 플랫폼 ‘투자가(街) 문화로(路)’의 한 코너다. 슈퍼스톡마켓에서는 가상쇼핑 지원금 1억원으로 테슬라부터 디즈니까지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고, 게임랜드에서는 ‘투자능력고사 테스트’를 통해 투자 레벨을 높일 수 있다. ‘투자가 문화로’ 플랫폼은 1주일 만에 이용자 수가 20만 명을 돌파했다. 누적 페이지뷰는 40만 뷰를 넘어섰다.
최근 대형 증권사들이 앞다퉈 MZ세대 마케팅 전쟁에 나섰다.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등 플랫폼 기반 증권사의 등장으로 위기를 느낀 대형 증권사들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모바일 투자교육 사이트 투자스쿨을 열었다.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등 대학 입시 강의처럼 강의를 구성했다. 삼성증권의 ‘부캐’, ‘다비다(‘내가 투자의 답이다’라는 의미)’가 출연하는 직장 생활 시트콤 시리즈도 제작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보고서 중 의미 있는 리포트를 선정한 뒤 문답형식이나 블로그 포스팅 방식으로 재구성해 게시해주는 투자연구소를 오픈했다. 공급자 마인드에서 벗어나 ‘주린이’의 눈높이에서 투자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MZ세대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거대한 트렌드로 떠오른 메타버스도 활용한다. NH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자체 메타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인 모바일 증권 ‘나무’에 최근 유입된 고객의 50% 이상이 2030세대로, 이들 중 70%는 투자 경험 1년 미만의 투자 초보자들이다. 이들이 투자 정보 습득 및 기업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들이 쉽게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NH투자증권 메타버스’(가칭)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기업분석 세미나, 투자 콘퍼런스, 투자 상담까지 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유저 참여형 게임 등을 구현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이 투자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NH투자증권이 MZ세대 고객을 위해 ‘투자 놀이터’(포스터)라는 콘셉트로 만든 온라인 플랫폼 ‘투자가(街) 문화로(路)’의 한 코너다. 슈퍼스톡마켓에서는 가상쇼핑 지원금 1억원으로 테슬라부터 디즈니까지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고, 게임랜드에서는 ‘투자능력고사 테스트’를 통해 투자 레벨을 높일 수 있다. ‘투자가 문화로’ 플랫폼은 1주일 만에 이용자 수가 20만 명을 돌파했다. 누적 페이지뷰는 40만 뷰를 넘어섰다.
최근 대형 증권사들이 앞다퉈 MZ세대 마케팅 전쟁에 나섰다.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등 플랫폼 기반 증권사의 등장으로 위기를 느낀 대형 증권사들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모바일 투자교육 사이트 투자스쿨을 열었다.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등 대학 입시 강의처럼 강의를 구성했다. 삼성증권의 ‘부캐’, ‘다비다(‘내가 투자의 답이다’라는 의미)’가 출연하는 직장 생활 시트콤 시리즈도 제작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보고서 중 의미 있는 리포트를 선정한 뒤 문답형식이나 블로그 포스팅 방식으로 재구성해 게시해주는 투자연구소를 오픈했다. 공급자 마인드에서 벗어나 ‘주린이’의 눈높이에서 투자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MZ세대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거대한 트렌드로 떠오른 메타버스도 활용한다. NH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자체 메타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인 모바일 증권 ‘나무’에 최근 유입된 고객의 50% 이상이 2030세대로, 이들 중 70%는 투자 경험 1년 미만의 투자 초보자들이다. 이들이 투자 정보 습득 및 기업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들이 쉽게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NH투자증권 메타버스’(가칭)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기업분석 세미나, 투자 콘퍼런스, 투자 상담까지 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유저 참여형 게임 등을 구현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이 투자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