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낡은 제조업'에 친환경 입힌다
대구시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염색산업단지와 제3산단에 기술창조발전소와 안경테표면처리센터(사진)를 건립하고, 염색가공과 안경코팅 기업을 오는 16일까지 모집한다. 두 시설은 대구시가 쇠퇴한 노후 공단과 주변 지역을 연계해 재생시키려는 목적으로 추진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의 거점이다.

대구염색산업단지에 있는 기술창조발전소는 130억원을 들여 지난 6월 준공했다. 연면적 6582㎡,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다. 1, 2층에는 112억원의 장비가 구비된 컬러산업 통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대구시는 이 센터를 통해 염색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친환경 제조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대구 제3공단 내 안경테표면처리센터는 190억원을 들여 제조시설과 청정시설 및 폐수처리시설 등을 갖추고 6월 완공됐다. R&D 테스트베드와 기업·연구소 입주공간, 근로자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안경코팅업체를 집적시켜 대구 안경산업을 친환경 산업으로 혁신하고, 코팅기술력을 높여 고부가가치 안경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다. 연면적 6930㎡,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기술창조발전소는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인 다이텍연구원이, 안경표면처리센터는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운영한다. 기술창조발전소는 3~6층 37개 실, 전용면적 총 2171㎡에 최대 34개 업체를, 안경테표면처리센터는 1~5층 22개 실, 전용면적 총 3892㎡에 9개 기업 정도를 모집할 예정이다. 권오환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두 시설은 그간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로 쇠퇴한 서대구지역 산업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