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면서 9일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8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6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628명보다 34명 많고, 지난주 수요일 오후 6시 집계치인 1498명보다는 164명 많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9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 2000명 안팎, 많으면 20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422명 늘어 2050명으로 최종 마감됐다. 2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1일 2024명 이후 일주일 만이고,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6번째로 기록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961명→1708명→1804명→1490명→1375명→1597명→205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712명꼴로 나왔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시작으로 64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고, 9일이면 65일째가 된다.
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한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한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충남 아산시 한 교회에서 지난 6일 신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총 88명의 신도가 확진됐고, 경남 양산에서는 지난 4일 이후 초등학교와 유치원·어린이집에서 38명이 감염됐다.

또 경기 광주의 한 대안학교에서는 이틀 사이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남 거제 조선업체 관련해서는 종사자 7명과 가족 6명 등 총 13명이 확진됐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1166명(70.2%)은 수도권에서, 496명(29.8%)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547명, 경기 521명, 충남 133명, 인천 98명, 경남 71명, 대구 45명, 울산 34명, 부산·경북 각 33명, 강원 30명, 충북 28명, 제주 21명, 광주 19명, 대전 18명, 전남 17명, 전북 13명, 세종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