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그룹이 스퀘어, 줌 제치고 S&P500 지수 편입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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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 그룹(MTCH) 주식이 S&P500 지수 합류 소식에 폭등했다. 오는 20일 편입 시점을 전후해 S&P 5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시가총액 비율만큼 매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S&P다우존스인덱시스(S&P Dow Jones Indices)는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매치그룹과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리디언HCM홀딩스(CDAY), 보험사 브라운앤드브라운(BRO)가 오는 20일부터 새롭게 S&P500 지수에 편입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존에 지수에 포함되어있던 제약사 페리고(PRGO), 보험사 UNM(UNM), 유틸리티기업 노브(NOV)를 대체하게 된다.
이날 소식이 발표되자 매치그룹의 주식은 최대 13%까지 폭등했다가 결국 7.54% 상승한 159.36달러로 마감했다. 매치그룹은 매치 외에도 힌지, 틴더, OK큐피드 등 여러 데이팅앱을 갖고 있다. 지난 2분기 전년동기보다 27% 증가한 7억8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가입자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500만 명으로 지난 1년간 200만 명 가량 증가했다. 매치그룹은 3분기에 7억975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수조 달러 규모의 패시브 펀드는 지수 추종을 위해 매치그룹 주식을 새로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야 한다. 지난해 12월 지수에 편입됐던 테슬라의 경우 편입 소식이 발표된 뒤 사흘간 22% 급등했으며 실제 편입일에는 6.49% 하락했다.
S&P다우존스인덱시스는 매분기 지수를 변경한다. S&P 500 지수에 포함되려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어야 하며 △시가총액이 118억 달러 이상이어야 하고 △유동성이 많고 유동주식수가 적어도 10% 이상이어야 한다. 또 △최근 4분기 수입의 합이 흑자이어야 한다.
이날 지수 편입이 발표된 매치그룹의 시가총액의 9월3일 기준 430억 달러이며, 세리디언HCM홀딩스는 170억 달러, 브라운앤드브라운은 160억 달러다.
스퀘어(1220억 달러), 스냅(1200억 달러), 줌(880억 달러) 등은 시가총액 면에서는 훨씬 크지만 S&P500 지수 편입 대상이 아니다. 이들은 차등의결권 제도를 채택해 의결권수가 다른 주식들을 갖고 있는데, S&P측은 이를 금지하고 있다. 차등의결권 제도를 가진 알파벳, 페이스북의 경우 이런 규정이 정해지기 전에 상장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S&P다우존스인덱시스(S&P Dow Jones Indices)는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매치그룹과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리디언HCM홀딩스(CDAY), 보험사 브라운앤드브라운(BRO)가 오는 20일부터 새롭게 S&P500 지수에 편입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존에 지수에 포함되어있던 제약사 페리고(PRGO), 보험사 UNM(UNM), 유틸리티기업 노브(NOV)를 대체하게 된다.
이날 소식이 발표되자 매치그룹의 주식은 최대 13%까지 폭등했다가 결국 7.54% 상승한 159.36달러로 마감했다. 매치그룹은 매치 외에도 힌지, 틴더, OK큐피드 등 여러 데이팅앱을 갖고 있다. 지난 2분기 전년동기보다 27% 증가한 7억8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가입자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500만 명으로 지난 1년간 200만 명 가량 증가했다. 매치그룹은 3분기에 7억975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수조 달러 규모의 패시브 펀드는 지수 추종을 위해 매치그룹 주식을 새로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야 한다. 지난해 12월 지수에 편입됐던 테슬라의 경우 편입 소식이 발표된 뒤 사흘간 22% 급등했으며 실제 편입일에는 6.49% 하락했다.
S&P다우존스인덱시스는 매분기 지수를 변경한다. S&P 500 지수에 포함되려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어야 하며 △시가총액이 118억 달러 이상이어야 하고 △유동성이 많고 유동주식수가 적어도 10% 이상이어야 한다. 또 △최근 4분기 수입의 합이 흑자이어야 한다.
이날 지수 편입이 발표된 매치그룹의 시가총액의 9월3일 기준 430억 달러이며, 세리디언HCM홀딩스는 170억 달러, 브라운앤드브라운은 160억 달러다.
스퀘어(1220억 달러), 스냅(1200억 달러), 줌(880억 달러) 등은 시가총액 면에서는 훨씬 크지만 S&P500 지수 편입 대상이 아니다. 이들은 차등의결권 제도를 채택해 의결권수가 다른 주식들을 갖고 있는데, S&P측은 이를 금지하고 있다. 차등의결권 제도를 가진 알파벳, 페이스북의 경우 이런 규정이 정해지기 전에 상장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