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곳 신규 인증…총 3천64곳중 '일자리 제공형'이 2천36곳
지난해 매출 5조3천억원으로 성장…지원사업 등 부실 논란 여전
취약계층 지원·지역문제 해결 '사회적기업' 3천곳 넘어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된 기업이 3천곳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는 8일 사회적기업 육성 전문위원회를 열어 사회적기업 97곳을 신규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사회적기업은 3천64곳으로 늘었다.

2007년 사회적기업 인증 제도 도입 이후 14년 만이다.

특히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이후 사회적기업은 거의 배로 증가했다.

사회적기업의 유형은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제공형'이 2천36곳으로, 절반을 훨씬 넘는다.

복지, 도시 재생, 돌봄 등 지역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지역 사회 공헌형'(249곳)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사회적기업의 고용 규모는 5만5천407명으로, 전년(4만9천63명)보다 6천344명(12.9%) 증가했다.

장애인, 고령자, 저소득자 등 취약계층 고용 규모는 3만3천206명으로, 전년(3만73명)보다 3천133명(10.4%) 늘었다.

사회적기업의 노동자 1인당 평균 임금은 202만8천원으로, 전년(191만7천원)보다 11만1천원(5.8%) 올랐다.

전체 매출액은 5조2천939억원으로, 전년(4조8천170억원)보다 4천769억원(9.9%) 증가했다.

사회적기업이 외형적으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정부의 관련 지원사업은 혈세 낭비 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감사원은 지난 5월 사회적기업 지원과 관리 전반이 부실하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