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이 염증 해소를 유도하는 펩타이드를 활용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펩타이드 면역치료제 전문 기업인 노바셀테크놀로지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염증 해소 펩타이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HK이노엔은 추가 연구 및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HK이노엔은 펩타이드 후보물질인 3세대 펩티로이드(PEPTIROID)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방침이다. 노바셀은 염증반응의 정상적인 종료 및 회복을 유도하는 펩티로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3세대 펩티로이드는 이전 대비 염증 해소에 중요한 수용체(FPR2) 활성 능력 및 선택성, 그리고 생체 안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HK이노엔 신약연구소의 고동현 상무는 "펩티로이드의 장점을 극대화해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폭넓게 쓰일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노바셀 대표는 "기존 항염증제는 비특이적 면역 억제로 다양한 부작용 및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과 장기 투여가 필요한 질환에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며 "펩티로이드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염증 질환 치료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