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델타 변이 우려에 하락…IOC, 北 내년까지 자격정지[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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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델타 변이 우려에 하락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투자자들이 델타 변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는 가운데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으며,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델타 변이의 확산 등으로 최근 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도 델타 변이의 영향이 확인됐습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93포인트(0.20%) 하락한 35,031.07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6포인트(0.13%) 떨어진 4,514.07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69포인트(0.57%) 하락한 15,286.6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 연준 "미 경제성장, 중간 속도로 '저속 기어' 변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8일(현지시간) 미 경제의 회복 속도가 다소 느려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두 달간 "전체적인 성장이 중간 속도로 살짝 저속기어 변환을 했다"며 경제 회복이 느려진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유행 탓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7월 초부터 8월30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내용입니다.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됩니다. 베이지북에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교란 문제에 대한 염려도 있었습니다. 9월 FOMC에서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계획 논의를 앞두고 나와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제 유가, 1.4% 상승…멕시코만 생산시설 77% 미가동
국제유가가 1% 넘게 올랐습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95센트(1.39%) 상승해 배럴당 69.30달러를, 북해 브렌트유 11월물은 91센트(1.27%) 올라 배럴당 72.6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피해복구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에 오른 겁니다. 멕시코만에 위치한 원유생산시설들은 재가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77%가 여전히 미가동 상태라는 소식도 있습니다.
◆IOC, 北올림픽위원회 내년까지 자격정지…베이징 올림픽 참가 못할 수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 불참을 이유로 한 북한 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내년 말까지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로써 내년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북한은 참가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AFP·로이터 등 주요 통신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북한 NOC는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은 유일한 올림픽위원회였다"며 "IOC 이사회는 북한의 일방적인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과 관련해 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국가 자격으로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자격 정지 기간 IOC로부터 어떠한 재정적 지원도 받을 수 없으며, 국제사회의 제재로 지급이 보류됐던 지난 올림픽 출전 배당금은 몰수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정권수립 73주년 심야열병식 열어…"규모 축소된 듯"
북한이 9일 0시부터 1시간가량 정권 수립 제 72주년과 기념일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집권 10주년을 기념하는 북한군 열병식을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의 열병식 정황이 있어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해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열병식이 개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평양 도심에서 오전 0시와 1시 등 2차례 불꽃놀이가 진행됐고, 상공에서 비행기가 비행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김일성광장 주변엔 8일 오후부터 시민들이 모였고, 평양시내 도로의 차량 운행이 통제됐던 정황도 알려졌습니다. 북한 매체는 아직 열병식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2000명대…추석 연휴 앞두고 수도권 재확산세 '비상'
추석 연휴를 열흘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50명입니다. 직전일(1597명)보다 453명이나 늘면서 지난 1일(2024명) 이후 1주일 만에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선 겁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6번째 2000명대 기록입니다.
하루 확진자 수는 두 달이 넘도록 1000명을 크게 넘는 네 자릿수를 기록 중입니다. 주간 피크 시점인 수요일마다 2000명대까지 치솟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석 전까지 최대한 수도권의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동시에 국민 개개인에게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연일 당부하고 있습니다.
◆ 아침은 초가을 날씨…낮 30도 안팎 늦더위
목요일인 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침 출근길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입니다. 안개는 오전 중으로 대부분 걷힐 전망입니다. 낮에는 30도 안팎의 더위를 보이고, 자외선 지수는 '매우 높음' 단계를 기록한다는 예보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의 김하나 기자였습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투자자들이 델타 변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는 가운데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으며,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델타 변이의 확산 등으로 최근 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도 델타 변이의 영향이 확인됐습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93포인트(0.20%) 하락한 35,031.07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6포인트(0.13%) 떨어진 4,514.07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69포인트(0.57%) 하락한 15,286.6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 연준 "미 경제성장, 중간 속도로 '저속 기어' 변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8일(현지시간) 미 경제의 회복 속도가 다소 느려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두 달간 "전체적인 성장이 중간 속도로 살짝 저속기어 변환을 했다"며 경제 회복이 느려진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유행 탓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7월 초부터 8월30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내용입니다.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됩니다. 베이지북에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교란 문제에 대한 염려도 있었습니다. 9월 FOMC에서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계획 논의를 앞두고 나와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제 유가, 1.4% 상승…멕시코만 생산시설 77% 미가동
국제유가가 1% 넘게 올랐습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95센트(1.39%) 상승해 배럴당 69.30달러를, 북해 브렌트유 11월물은 91센트(1.27%) 올라 배럴당 72.6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피해복구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에 오른 겁니다. 멕시코만에 위치한 원유생산시설들은 재가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77%가 여전히 미가동 상태라는 소식도 있습니다.
◆IOC, 北올림픽위원회 내년까지 자격정지…베이징 올림픽 참가 못할 수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 불참을 이유로 한 북한 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내년 말까지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로써 내년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북한은 참가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AFP·로이터 등 주요 통신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북한 NOC는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은 유일한 올림픽위원회였다"며 "IOC 이사회는 북한의 일방적인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과 관련해 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국가 자격으로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자격 정지 기간 IOC로부터 어떠한 재정적 지원도 받을 수 없으며, 국제사회의 제재로 지급이 보류됐던 지난 올림픽 출전 배당금은 몰수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정권수립 73주년 심야열병식 열어…"규모 축소된 듯"
북한이 9일 0시부터 1시간가량 정권 수립 제 72주년과 기념일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집권 10주년을 기념하는 북한군 열병식을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의 열병식 정황이 있어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해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열병식이 개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평양 도심에서 오전 0시와 1시 등 2차례 불꽃놀이가 진행됐고, 상공에서 비행기가 비행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김일성광장 주변엔 8일 오후부터 시민들이 모였고, 평양시내 도로의 차량 운행이 통제됐던 정황도 알려졌습니다. 북한 매체는 아직 열병식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2000명대…추석 연휴 앞두고 수도권 재확산세 '비상'
추석 연휴를 열흘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50명입니다. 직전일(1597명)보다 453명이나 늘면서 지난 1일(2024명) 이후 1주일 만에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선 겁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6번째 2000명대 기록입니다.
하루 확진자 수는 두 달이 넘도록 1000명을 크게 넘는 네 자릿수를 기록 중입니다. 주간 피크 시점인 수요일마다 2000명대까지 치솟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석 전까지 최대한 수도권의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동시에 국민 개개인에게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연일 당부하고 있습니다.
◆ 아침은 초가을 날씨…낮 30도 안팎 늦더위
목요일인 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침 출근길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입니다. 안개는 오전 중으로 대부분 걷힐 전망입니다. 낮에는 30도 안팎의 더위를 보이고, 자외선 지수는 '매우 높음' 단계를 기록한다는 예보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의 김하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