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살아나려나…자금 조달 앞둔 기업들, 잇따른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화색'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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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08일(10: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자금 조달을 앞두고 신용등급이 오른 기업들은 조달 비용 절감과 기관투자가 수요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A+인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포스코는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올라도 최고 단계인 AAA가 된다. 철강재 수급 부담이 완화된 데다 전방산업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점이 이번 조정의 배경이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중단기적으로 지속돼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긍정적으로 부여해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중공업 계열 편입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배경이 됐다. 재무부담이 큰 두산그룹 계열사에 대한 잠재적 지원 부담에서 벗어나 현대중공업 계열로부터 지원 수혜 가능성이 높아진 덕분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말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꿔 A+인 신용등급이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비대면 관련 수요 증가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덕분에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돼서다. 한국신용평가는 "생산효율성 제고를 바탕으로 실적 변동성이 완화되고, 투자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지난달에만 롯데렌탈(AA-)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되고, 시그넷이브이의 신용등급이 B+에서 BB+로 올랐다. 한국콜마(A-)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뀐 상황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의 사업 재편이나 인수합병(M&A)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이에 따른 신용등급 조정도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실적 개선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부여 받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어 실제 신용등급이 오르는 기업들이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A+인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포스코는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올라도 최고 단계인 AAA가 된다. 철강재 수급 부담이 완화된 데다 전방산업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점이 이번 조정의 배경이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중단기적으로 지속돼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긍정적으로 부여해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중공업 계열 편입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배경이 됐다. 재무부담이 큰 두산그룹 계열사에 대한 잠재적 지원 부담에서 벗어나 현대중공업 계열로부터 지원 수혜 가능성이 높아진 덕분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말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꿔 A+인 신용등급이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비대면 관련 수요 증가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덕분에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돼서다. 한국신용평가는 "생산효율성 제고를 바탕으로 실적 변동성이 완화되고, 투자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지난달에만 롯데렌탈(AA-)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되고, 시그넷이브이의 신용등급이 B+에서 BB+로 올랐다. 한국콜마(A-)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뀐 상황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의 사업 재편이나 인수합병(M&A)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이에 따른 신용등급 조정도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실적 개선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부여 받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어 실제 신용등급이 오르는 기업들이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