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북대서양 참다랑어 10세트 한정 판매
롯데백화점이 1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비대면 명절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육과 청과 품목을 20%가량 늘렸다. 선물 종류만 1000여 종이다.

올 설에 가장 많이 선물로 나간 품목은 정육과 청과였다. 각각 전년 대비 39%, 51% 더 팔렸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6일 추석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는데 25일까지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88%, 83% 급증했다.

백화점들은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희소성 있는 선물을 확보하는 데 여념이 없다. 롯데백화점도 전국 명인·명촌과 협업해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 흑한우 로얄세트가 대표적이다. 전체 한우 출하 물량의 0.04%만 나오는 희귀한 상품이다. 2㎏들이 선물세트가 48만원에 나왔다. 당도와 식감이 우수한 푸드애비뉴 나주 창조 배세트(9입, 7.5㎏)와 김진수 명인의 샤인머스캣 세트(6입, 2㎏)도 점포별로 한정 수량만 선보인다.

새로운 소비층으로 각광받고 있는 2030세대를 위한 건강 선물 세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30세대가 지난 설에 구매한 선물 세트 매출 중 건강상품군이 30%를 차지했다. 성수동의 유명 카페 ‘슈퍼말차’와 협업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다도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슈퍼말차 다도 키트 세트와 유튜버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간편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레놀라·그릭요거트 세트’가 대표 상품이다. 각각 8만원과 5만4000원에 판매한다.

최근 급증한 캠핑족을 겨냥해 캠핑장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 선물 세트도 판매 중이다. 만화 속 돌도끼 같은 독특한 생김새로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토마호크’를 포함한 토마호크&티본 스테이크 밀키트 세트(0.9㎏)가 15만9000원에 나왔다.

극소량만 생산되는 고가 프리미엄 상품들도 롯데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북대서양 참다랑어 명품 세트’(2㎏)는 세계 참다랑어 어획량 중 단 0.4%를 차지하는 아이슬란드 자연산 제품으로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100만원에 10세트 한정 판매한다.

연간 1만5000병만 생산돼 세계적으로 소장가치가 높은 페트뤼스 올드빈티지 컬렉션 와인은 생산연도(1979년, 1984년, 2003년, 2004년)에 따라 병당 800만원에서 1100만원에 3병씩 한정 판매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