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푸, 로봇수술도 보장"…KB손보 '4세대 건강보험' 인기몰이
고가 첨단 치료를 보장하는 KB손해보험의 건강보험 상품이 출시 직후부터 흥행 조짐이다.

KB손해보험은 올해 7월 출시한 종합형 건강보험 'KB 4세대 건강보험'이 두달 만에 매출 1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개했다.

KB 4세대 건강보험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 도입에 맞춰 개발된 상품이다.

4세대 실손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 즉 비급여 진료의 보장이 기존 3세대 '신(新)실손보험'보다 축소되므로 환자 본인부담이 커진다.

이 상품은 피부를 완전히 열어서 병 부위를 맨눈으로 보며 수술하는 전통적인 1세대 수술, 수술부위에 작은 구멍을 내고 복강경 등을 넣어 카메라로 보며 시행하는 2세대 수술, 내시경을 삽입해 진행하는 3세대 수술뿐만 아니라 절개 없이 고강도 초음파로 종양을 응고·괴사시키는 수술과 로봇수술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4세대 수술 관련 치료비까지 포괄적으로 보장한다.

구체적으로는 '자궁근종 고강도초음파집속술(하이푸·HIFU)치료비', '심장부정맥 고주파·냉각절제술', '다빈치로봇 암수술비'가 보장된다.

4세대 수술은 회복기간이 짧고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으나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진료비가 매우 비싸다.

배준성 KB손해보험 장기상품본부장은 "이번 상품은 4세대 실손보험 개편에 맞춰 고가 진료비를 보험으로 대비할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