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라이프' vs '벤츠 EQE'…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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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모빌리티 현장취재기 ②
이달 6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에 김일규, 김형규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가 코로나19를 뚫고 달려갔습니다. 이 전시회는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처음 열리는 글로벌 전시회라서 취재 열기 또한 뜨겁다고 하는데요, 영상을 통해 그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젊은층 겨냥한 폭스바겐 ID시리즈
국민차라는 명성을 지닌 폭스바겐도 전기차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입니다. 전용 전기차 ‘ID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유럽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이 차량이 폭스바겐이 2025년부터 양산할 소형 패밀리카 ‘ID.라이프’입니다. 보통 자동차회사들이 콘셉트카를 출시하면 신비로움을 유지하기 위해서 콘셉트카에 대해 설명을 잘 해주지 않는데 폭스바겐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2750만원에서 3430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예정입니다.
보시다시피 전체적인 디자인은 굉장히 심플합니다. 장식을 위한 부품이 붙어있지 않죠. 차를 보면 사이드 미러 대신 카메라를 이용한 게 먼저 눈에 띄네요. 이 카메라는 내외부 미러를 모두 대체할 수 있습니다. 내부 스티어링 휠에 있는 육각형 터치 패널을 이용하면 방향지시등, 경적, 와이퍼까지 이것 하나로 다 조작할 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죠. 또한 안면인식 카메라를 통해서 얼굴로 차 문을 열 수도 있습니다.
차량 안에는 커다란 대시패널이 있는데요 이 대시패널이 확장되면서 커다란 스크린으로 바뀝니다. 차가 영화관이나 게임방처럼 변하게 되는 것이죠. 접이식 좌석을 뒤로 빼면 누워서 영화를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이 차량을 내놨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런 점을 보면 바로 이해가 되네요.
차를 제조할 때 환경도 생각했습니다. 타이어는 재생 원자재 비중을 높여 제작했고 목재 베니어와 페트병 소재를 재활용한 재료를 다양하게 이용 재활용 비율을 높였습니다. 전기차가 주행할 때뿐 아니라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탄소 중립을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벌써 네 번째 전기차 내놓은 벤츠
이번엔 벤츠 전시장으로 왔습니다. 벤츠는 다른 완성차 업체랑 비교했을 때 굉장히 많은 전기차를 출시했는데요. 지금 보시는 EQE350는 벤츠가 올해 네 번째로 내놓은 순수 전기차입니다. 기존에 출시된 EQS의 ‘동생’ 정도되는 모델인데 그래서인지 외관도 EQS와 많이 닮았습니다. EQE 앞좌석에는 주행 중에 영화를 볼 수 있는 하이퍼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장착됐습니다. 자동차업계 최초로 유럽에 먼저 적용하는 기술입니다.벤츠에 따르면 한 번 충전에 660㎞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15분 충전하면 250㎞를 주행할 수 있는 정도의 전력이 충전됩니다. SUV 버전의 EQE와 EQS도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벤츠는 고성능 라인업인 AMG와 럭셔리 브랜드 마이바흐도 전기차로 내놨습니다. 김형규/김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