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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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이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법조 깡패 같았다"고 비판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언행이 영락없이 '건달 정치인'임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여줬다"며 "국민 앞에서 자신의 의혹을 해명하는 태도, 언론을 대하는 모습에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국의 최고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품격이 없고, 자제력과 냉정한 이성도 없는 막가파 정신만 보였다"며 "마치 검찰이 칼춤을 추는 모습으로, 문명국을 이끌 민주주의자가 아니라 검찰주의자임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장 전 의원은 또 "인터넷 언론을 작은 언론으로 폄훼하는 그의 언론관과 시대관은 너무 후진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디지털·인터넷 시대인데, 그의 시대관이 얼마나 과거 1960년대 자유당 시절에 묶여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인터넷 언론이 대세인 상황에서 인터넷 언론을 마이너로 본 그의 사고는 시대 변화의 반동"이라고 했다.

장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리스크를 속전속결로 정리하지 못하면 누가 대안정당으로 보겠느냐"며 "지금처럼 지지부진하면 윤 전 총장의 리스크는 제1야당의 리스크로, 이는 곧 정권교체의 리스크가 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윤 전 총장도 더 이상 당의 멱살을 잡지 말아야 한다"며 "자신이 쓴 의혹으로 인해 당이 침참되는 데 대해 일정한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