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느낌 아니까'…김효주 2연패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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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스타챔피언십 1R
버디 5·보기 2개로 '3언더파'
서연정·장하나 등과 공동 선두
스폰서 대회 출전한 박인비
극심한 퍼팅 난조…3오버
버디 5·보기 2개로 '3언더파'
서연정·장하나 등과 공동 선두
스폰서 대회 출전한 박인비
극심한 퍼팅 난조…3오버
김효주(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타이틀 방어를 향한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
김효주는 9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린 2021 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서연정(26) 장하나(29) 최예림(22) 등과 공동 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김효주는 2연패이자 대회 통산 3승에 도전한다. 2015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주무대로 삼고 있는 김효주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KLPGA투어에서 활동했다. 지난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이 대회를 포함해 2승을 거두고 상금왕(7억9713만원)까지 거머쥐며 ‘천재 골퍼’의 위용을 뽐냈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KLPGA투어 메이저대회 통산 5승을 기록해 신지애(33)와 함께 이 부문 역대 공동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역대 1위는 고우순(57)이 보유한 7승이다.
대회 전 10언더파를 우승 스코어로 예측한 김효주는 경기 초반부터 속도를 냈다. 1번홀(파5)에서 약 8m 버디 퍼트를 넣은 뒤 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잠시 숨을 고른 그는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 자리를 꿰찼다. 10번홀(파4)에선 3퍼트 실수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냈고 14번홀(파4)에서도 보기가 나왔으나 16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홀아웃했다.
김효주를 제외한 ‘해외파’ 선수들의 첫날 성적표는 그리 좋지 않았다. 스폰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돌아온 ‘골프 여제’ 박인비(33)는 극심한 퍼팅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1번홀에서 버디로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으나 2번홀에서 보기 드문 ‘4퍼팅’으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4번홀(파3) 버디를 앞세워 다시 이븐파로 돌아섰으나 이후 보기 3개를 쏟아내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전인지(27)는 1오버파 공동 2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10번홀에서 범한 보기를 남은 홀에서 만회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세’ 박민지(23)는 1언더파 공동 10위로 출발하며 시즌 7승을 향한 첫 디딤돌을 놨다. 전반에만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바꾼 그는 10번홀부터 2연속 버디를 움켜쥐며 언더파로 돌아섰다. 12번홀(파4)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면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남은 홀에서 타수를 지키고 경기를 마쳤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자 임진희(23)도 1언더파를 적어내 다승 도전 기회를 잡았다.
‘포천의 딸’ 서연정은 1번홀부터 ‘이글 쇼’를 펼쳤다. 약 125야드 지점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 안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샷 이글’이었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서연정은 이후 2타를 더 줄여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섰으나 마지막 2개 홀 연속 보기에 막혀 공동 선두로 내려왔다.
이천=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김효주는 9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린 2021 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서연정(26) 장하나(29) 최예림(22) 등과 공동 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김효주는 2연패이자 대회 통산 3승에 도전한다. 2015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주무대로 삼고 있는 김효주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KLPGA투어에서 활동했다. 지난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이 대회를 포함해 2승을 거두고 상금왕(7억9713만원)까지 거머쥐며 ‘천재 골퍼’의 위용을 뽐냈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KLPGA투어 메이저대회 통산 5승을 기록해 신지애(33)와 함께 이 부문 역대 공동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역대 1위는 고우순(57)이 보유한 7승이다.
대회 전 10언더파를 우승 스코어로 예측한 김효주는 경기 초반부터 속도를 냈다. 1번홀(파5)에서 약 8m 버디 퍼트를 넣은 뒤 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잠시 숨을 고른 그는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 자리를 꿰찼다. 10번홀(파4)에선 3퍼트 실수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냈고 14번홀(파4)에서도 보기가 나왔으나 16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홀아웃했다.
김효주를 제외한 ‘해외파’ 선수들의 첫날 성적표는 그리 좋지 않았다. 스폰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돌아온 ‘골프 여제’ 박인비(33)는 극심한 퍼팅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1번홀에서 버디로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으나 2번홀에서 보기 드문 ‘4퍼팅’으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4번홀(파3) 버디를 앞세워 다시 이븐파로 돌아섰으나 이후 보기 3개를 쏟아내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전인지(27)는 1오버파 공동 2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10번홀에서 범한 보기를 남은 홀에서 만회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세’ 박민지(23)는 1언더파 공동 10위로 출발하며 시즌 7승을 향한 첫 디딤돌을 놨다. 전반에만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바꾼 그는 10번홀부터 2연속 버디를 움켜쥐며 언더파로 돌아섰다. 12번홀(파4)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면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남은 홀에서 타수를 지키고 경기를 마쳤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자 임진희(23)도 1언더파를 적어내 다승 도전 기회를 잡았다.
‘포천의 딸’ 서연정은 1번홀부터 ‘이글 쇼’를 펼쳤다. 약 125야드 지점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 안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샷 이글’이었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서연정은 이후 2타를 더 줄여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섰으나 마지막 2개 홀 연속 보기에 막혀 공동 선두로 내려왔다.
이천=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