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랜섬웨어는 사용자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해 중요 파일 접근을 차단하고 금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말한다.

보안기업 에스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인용, 올해 7월까지 발생한 랜섬웨어 공격 97건 중 중소기업 피해 건수가 79건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랜섬웨어 공격 전체의 약 81%가 중소기업을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랜섬웨어 공격 자체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국내 피해 건수는 127건으로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랜섬웨어에 대한 인식 부족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은 랜섬웨어를 전혀 모르거나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태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랜섬웨어 피해 복구를 돕는 솔루션을 이날 선보였다. 기존엔 예방 솔루션만 제공했는데 이번에 새롭게 피해 복구 지원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랜섬웨어 피해가 발생했을 때 데이터 복구를 위한 피해 금액을 보상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예방부터 피해 지원까지 랜섬웨어 해결 종합 솔루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