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이 업비트에 이어 두 번째로 금융당국에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했다. 당국의 검토를 거쳐 신고가 수리되면, 신고유예기간이 끝나는 9월24일 이후로도 거래소 영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가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신청했다고 9일 공지했다. 빗썸 관계자는 "당국의 원활한 검토를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빗썸은 전날 농협은행으로부터 실명 계좌 발급 연장계약을 따내며 당국이 요구한 신고요건을 충족했다. 빗썸과 함께 농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따낸 코인원과, 신한은행에서 실명계좌 발급 확인서를 받은 코빗도 조만간 사업자 신고에 나설 예정이다. 업비트는 이들에 앞서 지난달 20일 사업자 신고를 마쳤다.

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