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지나쳤기에 해서는 안 될 발언과 행동 했다"
9일 권민아는 자신의 SNS에 "탈퇴 후 내 억하심정을 떠나서 나의 행동과 발언들은 도가 지나쳤다. 나는 녹취록 글이 아닌 음성과 영상을 공개하고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녹취록에 편집된 부분도 너무 많았고,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면 정말 모든 걸 용서하겠다고 저도 약속을 했지만 내 입장에서는 진심 어린 사과로 보이지 않았다. 10년이란 세월은 내게 너무 길었고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나아가 권민아는 "너무나도 복수심에 불타 똑같이 갚아주고 싶다는 생각에 더 폭력적이고 지금껏 계속해서 도가 지나쳤기에 해서는 안 될 발언과 행동들까지 해가면서 제가 자초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지민에게 "봤으면 답장해라. 열 안 받냐. 나 패러 와야지" "신지민 간땡이 어디 갔냐. 와라 이 XX아" "너희 어머님은 남의 딸이 지 딸 때문에 죽니 사니 하는데 죄책감도 없으시냐" 등 욕설과 모욕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
이에 대해 그는 "나 또한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 죄송하다. 이제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SNS도 당분간이라도 접고, 행여나 기회가 된다면 다시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멤버인 지민으로부터 10여 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민은 권민아에게사과를 했지만, 권민아는 진정성이 없다면서 폭로를 이어갔다. 이에 지민은 AOA에서 탈퇴 후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