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 시장 상승세 굳힌다…신차 내놓고 가격 올리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셀토스 X-라인 이달 선봬
내년 7인승 MPV 출시 가능성도
내년 7인승 MPV 출시 가능성도
기아가 세계 4위 규모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상승세 굳히기에 나선다. 신차 출시에 이어 일부 차종 가격을 올려 수익성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인도법인은 이달 초 '셀토스 X-라인' 출시를 시작으로 현지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셀토스 X-라인은 기존 셀토스의 디자인 특화 모델로 스포티함이 강조된 차량이다. 매트한 그라나이트 색상과 인디고 페라 가죽 등 7가지 요소 정도가 기존 셀토스와 다른 점이다. 2019년 LA오토쇼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됐지만 당시 소개된 오프로드용과 이번 X-라인은 다소 차이가 있다. 유일하게 인도 시장에만 출시됐다.
내년에는 7인승 다목적차량(MPV) 출시도 점쳐진다. 셀토스 기반 MPV가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쏘울 현지 출시 가능성도 거론된다. 글로벌 자동차 매체 인도 오토카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6월 인도특허청에 쏘울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출시가 확정된 건 아니나 현지 출시 사전단계를 거친 셈이다. 이번 셀토스 신규 트림 투입을 시작으로 기아는 인도 시장 성장세에 탄력을 받을 전망. 기아는 지난 7월 기준 누적 3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인도 진출 2년도 채 안 된 시점에 이뤄낸 성과다. 이는 현지 진출 제조사들 중 가장 빠르게 달성한 기록이다.
기아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4.3% 증가한 1만6750대를 판매했다. 셀토스가 861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쏘넷 7752대, 카니발 379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제조사들 판매량이 주춤한 가운데 전월 대비로는 판매량을 11%가량 늘리며 '나홀로 질주'를 이어갔다. 인도 1위 현지 업체 마루티스즈키와 현대차 모두 지난달 전월 대비 판매량이 줄어든 데 거둔 성과다.
지난달 점유율은 6.44%로 전월 대비 0.22%포인트 늘었고, 이에 따른 판매 순위 역시 지난 7월 5위에서 4위로 올라서면서 마힌드라를 제쳤다.
기아의 상승세에는 셀토스의 역할이 컸다. 셀토스는 2019년 8월 인도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2년간 약 20만대 이상 판매된 효자 모델로 전체 기아 인도 현재 판매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7인승 SUV가 셀토스 기반으로 출시될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기아는 7인승 모델 출시로 최근 급증하는 인도 내 중형급 차량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복안이다. 경쟁 모델로는 현대차 중형 SUV 알카자르, 마루티스즈키 에르티카, XL6 등이 있다. 알카자르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1만1000여대 예약 판매되는 등 소비자 반응이 뜨거웠던 모델 중 하나다.
여기에 최근 대표 인기 차종인 쏘넷과 셀토스의 가격 인상도 단행했다. 원자재, 운송·물류 비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인상이는 게 회사 측 설명이지만 수익성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인기 차종인 셀토스와 쏘넷에 한해 가격 인상 결정을 내린 것도 이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카니발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인도법인은 이달 초 '셀토스 X-라인' 출시를 시작으로 현지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셀토스 X-라인은 기존 셀토스의 디자인 특화 모델로 스포티함이 강조된 차량이다. 매트한 그라나이트 색상과 인디고 페라 가죽 등 7가지 요소 정도가 기존 셀토스와 다른 점이다. 2019년 LA오토쇼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됐지만 당시 소개된 오프로드용과 이번 X-라인은 다소 차이가 있다. 유일하게 인도 시장에만 출시됐다.
내년에는 7인승 다목적차량(MPV) 출시도 점쳐진다. 셀토스 기반 MPV가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쏘울 현지 출시 가능성도 거론된다. 글로벌 자동차 매체 인도 오토카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6월 인도특허청에 쏘울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출시가 확정된 건 아니나 현지 출시 사전단계를 거친 셈이다. 이번 셀토스 신규 트림 투입을 시작으로 기아는 인도 시장 성장세에 탄력을 받을 전망. 기아는 지난 7월 기준 누적 3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인도 진출 2년도 채 안 된 시점에 이뤄낸 성과다. 이는 현지 진출 제조사들 중 가장 빠르게 달성한 기록이다.
기아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4.3% 증가한 1만6750대를 판매했다. 셀토스가 861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쏘넷 7752대, 카니발 379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제조사들 판매량이 주춤한 가운데 전월 대비로는 판매량을 11%가량 늘리며 '나홀로 질주'를 이어갔다. 인도 1위 현지 업체 마루티스즈키와 현대차 모두 지난달 전월 대비 판매량이 줄어든 데 거둔 성과다.
지난달 점유율은 6.44%로 전월 대비 0.22%포인트 늘었고, 이에 따른 판매 순위 역시 지난 7월 5위에서 4위로 올라서면서 마힌드라를 제쳤다.
기아의 상승세에는 셀토스의 역할이 컸다. 셀토스는 2019년 8월 인도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2년간 약 20만대 이상 판매된 효자 모델로 전체 기아 인도 현재 판매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7인승 SUV가 셀토스 기반으로 출시될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기아는 7인승 모델 출시로 최근 급증하는 인도 내 중형급 차량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복안이다. 경쟁 모델로는 현대차 중형 SUV 알카자르, 마루티스즈키 에르티카, XL6 등이 있다. 알카자르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1만1000여대 예약 판매되는 등 소비자 반응이 뜨거웠던 모델 중 하나다.
여기에 최근 대표 인기 차종인 쏘넷과 셀토스의 가격 인상도 단행했다. 원자재, 운송·물류 비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인상이는 게 회사 측 설명이지만 수익성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인기 차종인 셀토스와 쏘넷에 한해 가격 인상 결정을 내린 것도 이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카니발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