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미국의 산업용 가스 제조·판매 회사 에어프로덕츠와 수소상용차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현대차의 수소트럭 차종별 출시 일정과 연계해 산업용 가스 운반 차량을 수소 기반으로 바꾸고 수소 특장 차량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향후 액화수소충전소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수소트럭 개발·공급과 사후관리 지원, 탱크로리 등 산업용 가스 운반 특장차 개발을 담당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에어프로덕츠와 협력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한편 수소트럭 개발·공급을 통해 국내 수소 경제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결식은 지난 9일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서울 강남 사옥에서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김교영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40년 수소 에너지 대중화 원년’을 목표로 앞으로 대형 트럭과 버스 등 모든 상용차의 신모델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로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2028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차 모델을 갖출 예정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