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株, 중국 규제 뿌리치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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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게임쇼 앞두고 소프트웨어 관련주 급등
![사진=EPA](https://img.hankyung.com/photo/202109/ZA.19526425.1.jpg)
10일 닛케이비즈니스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일본 게임주들이 급등했다. 코에이 테크모의 주가는 18.7%, 코나미 디지털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12.83% 상승했다. 코에이는 '삼국지' 시리즈로, 코나미는 ‘메탈기어’ 시리즈와 ‘위닝일레븐' 시리즈로 유명한 회사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 회사 캡콤의 주가도 11%가량 올랐다. 지난 한 달간 7% 상승한 토픽스지수를 능가했다. 토픽스지수는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를 반영하는 지수다.
![사진=코에이 테크모 주가 (1개월)](https://img.hankyung.com/photo/202109/01.27464443.1.png)
일본 게임 회사들의 주가 상승이 주목받는 이유는 게임 업계를 정조준하고 있는 중국 때문이다. 신규 게임 출시를 막고 청소년의 게임 이용도 제한하고 있는 중국이 세계 최대 온라인 게임 시장인 만큼 타 국가들에 미칠 영향도 클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닛케이는 중국의 게임 산업의 규모가 450억달러(약 52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봤다.
중국 정부 규제에 일본의 게임회사들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이유는 양국이 선호하는 게임 장르가 달라서다. 중국에서는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 인기를 끄는 반면, 일본에서는 퍼즐 게임이 더 선호된다. 오노 마시하로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의 일본 게임 회사는 중국을 겨냥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지 않는다"며 "일본 게임 퍼블리셔들은 중국으로 잘 진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진=도쿄게임쇼 홈페이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109/01.27464440.1.png)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