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어머니가 데리고 간 데 화가나 집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어머니가 데리고 간 데 화가나 집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어머니가 데리고 갔다는 이유로 화가 나 집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강원 영월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2시14분께 영월군 주천면 조립식 주택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을 방문한 어머니가 '관리가 잘 안 된다'며 반려견을 데리고 가버리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겁만 주려고 붙였던 불이 번지면서 소방당국의 도움을 받아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주택 10㎡가량이 그을리고 가재도구 일부가 탔으며, 불을 끄려던 A씨도 손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여 만에 꺼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