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정보분석원(FIU)
사진=금융정보분석원(FIU)
국내 4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가 모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완료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이하 FIU)은 10일 오후 코인원과 코빗이 사업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지했다. 앞서 업비트는 지난달 20일, 빗썸은 9일 사업자 신고를 마쳤다.

지난 8일 코인원과 코빗은 각각 농협과 신한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 확인서를 제공받았다. 두 거래소는 은행과의 재계약을 앞두고 정보보호관리체계(이하 ISMS) 인증서와 신청서 작성 등 신고 접수에 필요한 항목을 미리 갖춰둔 것으로 전해진다.

FIU는 오는 24일까지 신고 거래소들을 대상으로 최대 90일 간 신고요건을 면밀히 심사해 최종적으로 영업 가능 여부를 통지한다. 사업자 신고를 하지 못한 거래소들은 원화 입출금 거래 영업이 불가능하다. 다만 ISMS 인증을 취득한 상태에서 24일까지 별도 신고를 할 경우 BTC(비트코인) 마켓, ETH(이더리움) 마켓, USDT(테더) 마켓 등을 통해 거래 영업을 영위할 수 있다.

한편 신고를 하지 못하고 폐업을 준비하는 거래소들은 오는 17일까지 금융당국에 영업종료 사실을 공지해야 한다. 현재 30개 이상의 거래소가 오는 25일을 기점으로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