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 중심으로 거세지는 가운데 11일 신규 확진자 수가 18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최근 수도권은 매일 10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체 지역발생 중 비중이 70% 중반까지 오른 상태다. 추석 연휴를 1주일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대규모 인구 이동선을 통해 전국으로 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65명 추가돼 누적 27만122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집계된 1892명보다 27명 줄면서 이틀째 1800명대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주 토요일(4일)과 비교하면 62명 많은 수치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된 4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7일 1211명을 기록한 이후 67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1주간 하루 평균 1759명꼴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725명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1816명이 지역발생, 49명이 해외유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56명, 경기 560명, 인천 131명 등 수도권이 총 1347명(74.2%)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규 지역발생 확진자 4명 중 3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는 뜻이다. 이달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를 제외한 모든 일자에서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235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7%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353명)보다 1명 줄어 총 352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건수는 5만405건으로, 전일 집계된 4만6185건보다 4220건 많다. 전국 임시 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0만5065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98%(1366만5463명 중 27만1227명)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