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이 라디오 방송을?…9년 만에 DJ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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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기술로 음성 합성
과거 라디오 방송 함께 한 배순탁 작가 참여
과거 라디오 방송 함께 한 배순탁 작가 참여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새 방송이 9년만에 나온다. 미공개 에피소드가 아니다. 가수 겸 인기 라디오 DJ였던 고 신해철씨 음성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콘텐츠다.
KT는 고 신해철씨의 음성을 AI 기반 개인화 음성합성기술(P-TTS)로 복원해 총 22분 분량 라디오 방송 형식 음성 콘텐츠 'AI DJ, 신해철과의 만남'을 12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콘텐츠는 세 편의 라디오 방송 형태로 제작됐다.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방송 중간중간 나왔던 '고스트스테이션 닷 씨오 닷 케이알' 음성효과, 신해철씨의 이야기, 중간에 삽입되는 노래 등 고스트스테이션의 형식을 따랐다.
내용은 코로나19 장기화 와중 인디밴드가 겪는 어려움과 대중음악 정책 관련 쓴소리 등 신해철씨가 이야기했을 법한 것들로 구성했다. 신해철씨와 과거 라디오 방송을 함께 한 배순탁 작가가 원고를 썼다. 배 작가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메인 작가로 MBC 라디오방송 '배순탁의 비사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KT는 자체 개발한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했다.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라디오방송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켜 신해철씨 목소리를 복원했다. P-TTS 기술은 딥러닝을 이용해 짧은 시간의 음성데이터로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합성해 낼 수 있다.
KT의 AI는 단순히 평이한 문장을 발음하는 안내문 형식 음성합성이 아니라 신해철씨의 발화 패턴이나 억양까지 학습해 신해철씨가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과 같은 목소리를 구현했다. '목소리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신해철 관련 지식재산권(IP)를 보유한 넥스트유나이티드와 제휴해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 콘텐츠는 다음달 7일까지 한달여간 KT의 기가지니를 통해서 들을 수 있다. 기가지니에게 ‘신해철 목소리 들려줘’라고 요청하면 된다. 신해철씨의 팬과 기가지니를 이용하지 않는 KT 고객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KT 유튜브 채널에도 콘텐츠를 공개한다.
성은미 KT IMC담당 상무는 “대중들이 기억하는 신해철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KT의 AI 기술이 고객이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대중문화에도 접목할 수 있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KT는 고 신해철씨의 음성을 AI 기반 개인화 음성합성기술(P-TTS)로 복원해 총 22분 분량 라디오 방송 형식 음성 콘텐츠 'AI DJ, 신해철과의 만남'을 12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콘텐츠는 세 편의 라디오 방송 형태로 제작됐다.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방송 중간중간 나왔던 '고스트스테이션 닷 씨오 닷 케이알' 음성효과, 신해철씨의 이야기, 중간에 삽입되는 노래 등 고스트스테이션의 형식을 따랐다.
내용은 코로나19 장기화 와중 인디밴드가 겪는 어려움과 대중음악 정책 관련 쓴소리 등 신해철씨가 이야기했을 법한 것들로 구성했다. 신해철씨와 과거 라디오 방송을 함께 한 배순탁 작가가 원고를 썼다. 배 작가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메인 작가로 MBC 라디오방송 '배순탁의 비사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KT는 자체 개발한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했다.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라디오방송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켜 신해철씨 목소리를 복원했다. P-TTS 기술은 딥러닝을 이용해 짧은 시간의 음성데이터로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합성해 낼 수 있다.
KT의 AI는 단순히 평이한 문장을 발음하는 안내문 형식 음성합성이 아니라 신해철씨의 발화 패턴이나 억양까지 학습해 신해철씨가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과 같은 목소리를 구현했다. '목소리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신해철 관련 지식재산권(IP)를 보유한 넥스트유나이티드와 제휴해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 콘텐츠는 다음달 7일까지 한달여간 KT의 기가지니를 통해서 들을 수 있다. 기가지니에게 ‘신해철 목소리 들려줘’라고 요청하면 된다. 신해철씨의 팬과 기가지니를 이용하지 않는 KT 고객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KT 유튜브 채널에도 콘텐츠를 공개한다.
성은미 KT IMC담당 상무는 “대중들이 기억하는 신해철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KT의 AI 기술이 고객이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대중문화에도 접목할 수 있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