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협업해 디지털 전시도
라디오헤드, 명반 '키드에이'·'엠네지악' 합본앨범 11월 발매
혁신적 사운드로 세계 록음악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영국 록밴드 라디오헤드가 명반 '키드 에이'(Kid A)와 '엠네지악'(Amnesiac)의 합본 앨범을 발매한다.

12일 음반유통사 강앤뮤직에 따르면 라디오헤드는 오는 11월 5일 합본 앨범 '키드 에이 엠네시아'(KID A MNESIA)를 영국 엑셀 레코딩스를 통해 발매한다.

2000년 발표된 '키드 에이'와 2001년 발표된 '엠네지악'의 21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합본은 두 앨범에다 보너스 앨범 '키드 엠네지애'(Kid Amnesiae)까지 더해 전체 세 장의 패키지로 구성됐다.

보너스 앨범에는 두 앨범 사이에 작업 된 미공개 음원이 담겼다.

라디오헤드는 앨범 발매 발표와 함께 신곡 '이프 유 세이 더 워드'(If You Say the Word)도 최근 디지털 싱글로 선공개했다.

밴드의 오랜 조력자인 프로듀서 나이절 고드리치가 전체 마스터링과 프로듀싱을 지휘했다.

라디오헤드의 정규 4집인 '키드 에이'는 이들의 가장 성공적인 앨범인 3집 '오케이 컴퓨터'(OK Computer) 이후 오히려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21세기를 여는 실험적 사운드를 보여준 음반이다.

라디오헤드에게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첫 1위를 안겼고 음악매체 피치포크와 롤링스톤이 '2000년대 베스트 앨범'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5집 '엠네지악'은 '키드 에이'와 같은 시기에 녹음돼 1년이 안 되는 짧은 간격으로 발표된 앨범이다.

'키드 에이'보다는 록적인 성향이 두드러지지만, 전자음악, 현대음악, 프리 재즈 등 장르에 얽매이지 않은 다양한 요소를 실험했다.

라디오헤드는 이번 합본 앨범 발매와 함께 에픽 게임즈와 협업한 디지털 전시도 선보인다.

지난 10일 티저 영상을 선보였고 앨범 발매 당일 정식 공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