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기준, 전국서 1234명 확진…어제보다 22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12일에도 지속적으로 번졌다.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지만 전날보다는 다소 주춤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23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256명보다 22명 줄었다. 하지만 전주인 지난 5일의 중간 집계치(1135명)와 비교하면 99명 많다.

확진자는 수도권이 1008명(81.7%), 비수도권이 226명(18.3%)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비중이 80%를 넘었다. 시도별로는 서울 504명, 경기 360명, 인천 144명, 부산 34명, 대구 30명, 충북 28명, 대전·경북 각 25명, 충남 24명, 경남 23명, 울산 12명, 강원 11명, 전남·제주 각 4명, 광주·전북 각 3명이다.

서울에서는 송파구의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과 관련된 확진자가 급증했다. 종사자와 가족 등 최소 1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초구 학원(4번째 사례)과 관련해 총 17명, 강남구 의료기관(3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총 21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구 병원 관련과 양천구 직장 관련, 서대문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등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충남 천안시 유학생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집계됐고, 대구 북구 학생 지인모임과 관련해선 총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남구 체육시설(2번째 사례), 해운대구 목욕탕에서는 각각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경남 거제 조선소·종교시설 관련과 양산 보육시설, 진주 외국인 지인모임 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충북 진천의 닭가공업체에서 일하는 20대 외국인 2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돼 관련 누적 확진자가 37명으로 늘었다.

울산에서는 중구 목욕탕과 모임 관련해서 확진자가 추가됐고, 강원에서는 속초 중앙시장 집단감염 관련 1명이 추가됐다. 광주와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더 나왔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신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