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에 힘주는 삼성…"중저가폰도 놓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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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대 A22부터 50만원대 A52s까지
5G 지원하면서 가격·성능별 기종 다양화
5G 지원하면서 가격·성능별 기종 다양화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사업 최대 과제는 ‘폴더블폰 대중화’다. 폴더블폰 신제품이 출시 한 달도 안 돼 300만 대 이상 팔려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못지않게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올 7월 발표한 하반기 무선사업부 주요 전략에서도 이를 강조했다. 당시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엔트리급(저가) 제품까지 5세대(5G) 이동통신을 도입하고 지역별로 다양한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7개의 갤럭시A 시리즈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지난해 연간 기록(5개)을 벌써 넘어섰다. 갤럭시A 시리즈는 삼성의 대표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이다. 특히 5G를 지원하면서도 가격별·성능별로 기종을 다양화해 고객 수요를 세밀하게 공략하고 있다. 지난 3일 출시한 갤럭시A52s 5G는 59만9500원으로 나왔다. 보급형 폰으로는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높은 성능을 갖췄다.
풀HD+급(1080×2400 픽셀) 해상도, 120㎐ 주사율,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됐다. HD+급 해상도에 주사율이 60㎐에 그쳤던 갤럭시A42 5G보다 높은 사양이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778G 칩셋을 탑재했다. 올초 일부 해외 국가에 출시한 갤럭시A52의 스냅드래곤 750G보다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카메라는 후면에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다. 방수, 방진도 지원한다. 이런 높은 사양 때문에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경제성을 좀 더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스마트폰도 있다. 지난 10일 LG유플러스를 통해 내놓은 ‘갤럭시 버디’다. 갤럭시A22 5G를 LG유플러스 전용 폰으로 만든 것이다. 미디어텍의 AP에 90㎐ 주사율로 사양은 다소 낮지만 가격이 39만9300원으로 저렴하다. 중국 샤오미가 지난달 “가장 저렴한 5G 스마트폰”이라는 홍보와 함께 국내에 출시한 레드미노트10 5G 가격(34만9000원)과 큰 차이가 안 난다. 갤럭시 버디는 삼성페이와 측면 버튼 지문인식 등 편의 기능을 갖췄다.
40만원대 5G폰도 있다. 올 3월 출시한 갤럭시A42 5G로 가격은 44만9900원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750G AP에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10만~20만원대인 갤럭시M 시리즈는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시장에서 출시하고 있다. 이들 시장에서 저가폰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최상급 기종)이지만 다소 가격을 낮춘 ‘갤럭시S21 팬에디션(FE)’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렇게 가격, 성능의 조합을 최대한 다양하게 만들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자는 게 삼성전자 전략이다.
스마트폰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종료로 중저가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할 환경이 조성돼 갤럭시A 시리즈에 공을 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샤오미의 급부상은 위협 요소로 꼽힌다. 샤오미는 ‘가성비’를 앞세운 스마트폰 생산 확대로 올 2분기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삼성전자는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7개의 갤럭시A 시리즈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지난해 연간 기록(5개)을 벌써 넘어섰다. 갤럭시A 시리즈는 삼성의 대표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이다. 특히 5G를 지원하면서도 가격별·성능별로 기종을 다양화해 고객 수요를 세밀하게 공략하고 있다. 지난 3일 출시한 갤럭시A52s 5G는 59만9500원으로 나왔다. 보급형 폰으로는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높은 성능을 갖췄다.
풀HD+급(1080×2400 픽셀) 해상도, 120㎐ 주사율,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됐다. HD+급 해상도에 주사율이 60㎐에 그쳤던 갤럭시A42 5G보다 높은 사양이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778G 칩셋을 탑재했다. 올초 일부 해외 국가에 출시한 갤럭시A52의 스냅드래곤 750G보다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카메라는 후면에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다. 방수, 방진도 지원한다. 이런 높은 사양 때문에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경제성을 좀 더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스마트폰도 있다. 지난 10일 LG유플러스를 통해 내놓은 ‘갤럭시 버디’다. 갤럭시A22 5G를 LG유플러스 전용 폰으로 만든 것이다. 미디어텍의 AP에 90㎐ 주사율로 사양은 다소 낮지만 가격이 39만9300원으로 저렴하다. 중국 샤오미가 지난달 “가장 저렴한 5G 스마트폰”이라는 홍보와 함께 국내에 출시한 레드미노트10 5G 가격(34만9000원)과 큰 차이가 안 난다. 갤럭시 버디는 삼성페이와 측면 버튼 지문인식 등 편의 기능을 갖췄다.
40만원대 5G폰도 있다. 올 3월 출시한 갤럭시A42 5G로 가격은 44만9900원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750G AP에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10만~20만원대인 갤럭시M 시리즈는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시장에서 출시하고 있다. 이들 시장에서 저가폰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최상급 기종)이지만 다소 가격을 낮춘 ‘갤럭시S21 팬에디션(FE)’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렇게 가격, 성능의 조합을 최대한 다양하게 만들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자는 게 삼성전자 전략이다.
스마트폰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종료로 중저가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할 환경이 조성돼 갤럭시A 시리즈에 공을 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샤오미의 급부상은 위협 요소로 꼽힌다. 샤오미는 ‘가성비’를 앞세운 스마트폰 생산 확대로 올 2분기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