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경쟁력, 디지털전환이 좌우…개별공장 넘어 산단 전체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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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스마트그린산단 컨퍼런스·산업단지특별전시회
'제조업 뿌리'인 산단, 친환경공간으로 재도약
창원 등 7곳인 스마트그린산단 15곳으로 확대
2025년까지 스마트제조전문가 1만8000명 양성
'제조업 뿌리'인 산단, 친환경공간으로 재도약
창원 등 7곳인 스마트그린산단 15곳으로 확대
2025년까지 스마트제조전문가 1만8000명 양성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을 이루는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그린산업단지에 관한 컨퍼런스 및 산업단지특별전시회가 지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렸다. ‘디지털 뉴딜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건 ‘2021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코엑스 등 주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후원) 가운데 ‘산업단지 특별관’이 개설돼 스마트그린산단에 관한 내용을 한눈에 보여줬다.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그린산단 관련 컨퍼런스에선 산업단지의 미래에 관한 내용이 논의됐다.
정리=김낙훈 한경글로벌강소기업연구원장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의 제조 경쟁력은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제조업의 스마트화, 디지털 전환에 좌우될 것”이라며 “개별 공장의 스마트화를 넘어 산업단지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게 스마트그린산단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휴먼 뉴딜 등 세 요소를 결합해 산업단지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혁신공간으로 전환하려는 미래형 프로젝트가 바로 스마트그린산단”이라고 강조했다.
○주제 1. 스마트그린산단의 주요 내용과 성과(한정훈 산단공 스마트그린산단팀장)
스마트그린산단은 산업단지를 디지털화, 에너지 자립화, 친환경화해 경쟁력 있고 환경 친화적인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산업단지는 제조업의 근간이자 중소기업의 요람이다. 제조업 중 산업단지는 생산 69%, 고용 50%, 수출의 74%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하지만 제조업 둔화와 4차 산업혁명 도래 등으로 도전을 맞고 있다. 산업단지를 첨단산업이 입주한 친환경 공간으로 재편해 제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재도약시키는 게 바로 스마트그린산단 프로젝트다.
그동안 경과를 살펴보면 우선 스마트그린산단의 대상이 확대됐다. 2019년 반월시화, 창원 2개가 지정된 뒤 2020년 남동, 구미가 추가됐고 2021년 대구성서, 광주첨단, 여수가 추가돼 총 7개로 증가했다. 2022년에는 전북군산, 울산미포, 부산명지녹산이 추가돼 모두 10개로 늘어난다. 2023년에는 5곳이 추가돼 총 15개 산단이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2021년에는 총 1236억원의 직접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 그린 전환, 휴먼친화 전환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2025년의 미래상을 보면 우선 스마트공장은 1921개(2020년)에서 7014개로 늘어난다. 통합관제센터는 이 기간 중 0개에서 10개, 물류 플랫폼은 0개에서 10개로 증가한다. 그린 관련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중은 0.6%에서 10%로,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은 0개에서 7개가 생긴다. 휴먼친화 관련 스마트제조 전문가 1만800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주제 2. 산업단지의 B2B 지원 플랫폼 구축 방안(변종봉 메타로직컨설팅 대표)
코로나19로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교육, 문화, 금융, 마케팅 등 각종 서비스와 문화를 비접촉 방식으로 거래하는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온·오프라인(O2O) 경계가 사라진 온라인 플랫폼에서 서비스 및 제품을 거래하는 O2O 서비스 패러다임이 확산할 전망이다.
그럼 어떻게 B2B 지원 플랫폼을 구축할 것인가. 그 방안으론 △빅데이터 기반 매칭서비스 △365 e-booth △공유서비스 확대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이 중 제조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매칭서비스는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와 비슷한 개념이다. 수요 기업의 제조 요청 데이터와 등록 공장 데이터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매칭·분석해 제조공장의 견적서 작성 및 수요 기업 검토를 통해 거래를 성사시키는 구조다. 365 e-booth는 비대면 중심의 거래 확산에 대응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홍보 콘텐츠를 기반으로 가상홍보공간을 구축하는 것이다.
공유서비스는 제품 기획, 디자인, 시제품 제작, 홍보 및 마케팅, 펀딩, 양산 등 제조 분야 전 주기에 이르는 완결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들을 통해 제조업체의 공급처 발굴을 도우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제 3. 산업단지 탄소중립 구축 방안(이정찬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산업단지는 국가 경제와 산업의 기간이자 수출 첨병이지만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45.1%,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의 76.8%를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 다소비 사업체, 온실가스 다배출 사업장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에도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 진행돼왔다. 스마트그린산단은 신규 조성 단계에서부터 에너지 자립화 및 디지털화를 구현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패러다임 전환이다.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2~3곳을 조성해 탄소배출량을 25%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중립 친환경산업단지 발전 방안은 점 단위→면 단위로 확장 및 상호연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커뮤니티 단위다. 공간 단위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에너지 차원의 분산형 전원시스템을 실현하는 게 필수다. 이를 위해선 우선 개별 단위 에너지 자립 향상이 필요하다. 건축물(점)을 공간(면)으로 확장하려면 중간 매개인 지능형 전력망(선)이 필수다. 분산형 전원시스템 전환을 위해서는 스마트·마이크로 그리드가 필수적이다.
정리=김낙훈 한경글로벌강소기업연구원장
스마트그린산단 컨퍼런스
‘스마트 그린산단의 현재와 발전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지난 8일 열린 ‘2021 스마트그린산단 컨퍼런스’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산업단지의 대응 과제를 제시하고 지속적인 성장 터전으로의 미래 산업단지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엔 스마트그린산단의 주요 내용과 성과 등 3개 주제가 발표됐다.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의 제조 경쟁력은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제조업의 스마트화, 디지털 전환에 좌우될 것”이라며 “개별 공장의 스마트화를 넘어 산업단지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게 스마트그린산단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휴먼 뉴딜 등 세 요소를 결합해 산업단지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혁신공간으로 전환하려는 미래형 프로젝트가 바로 스마트그린산단”이라고 강조했다.
○주제 1. 스마트그린산단의 주요 내용과 성과(한정훈 산단공 스마트그린산단팀장)
스마트그린산단은 산업단지를 디지털화, 에너지 자립화, 친환경화해 경쟁력 있고 환경 친화적인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산업단지는 제조업의 근간이자 중소기업의 요람이다. 제조업 중 산업단지는 생산 69%, 고용 50%, 수출의 74%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하지만 제조업 둔화와 4차 산업혁명 도래 등으로 도전을 맞고 있다. 산업단지를 첨단산업이 입주한 친환경 공간으로 재편해 제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재도약시키는 게 바로 스마트그린산단 프로젝트다.
그동안 경과를 살펴보면 우선 스마트그린산단의 대상이 확대됐다. 2019년 반월시화, 창원 2개가 지정된 뒤 2020년 남동, 구미가 추가됐고 2021년 대구성서, 광주첨단, 여수가 추가돼 총 7개로 증가했다. 2022년에는 전북군산, 울산미포, 부산명지녹산이 추가돼 모두 10개로 늘어난다. 2023년에는 5곳이 추가돼 총 15개 산단이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2021년에는 총 1236억원의 직접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 그린 전환, 휴먼친화 전환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2025년의 미래상을 보면 우선 스마트공장은 1921개(2020년)에서 7014개로 늘어난다. 통합관제센터는 이 기간 중 0개에서 10개, 물류 플랫폼은 0개에서 10개로 증가한다. 그린 관련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중은 0.6%에서 10%로,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은 0개에서 7개가 생긴다. 휴먼친화 관련 스마트제조 전문가 1만800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주제 2. 산업단지의 B2B 지원 플랫폼 구축 방안(변종봉 메타로직컨설팅 대표)
코로나19로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교육, 문화, 금융, 마케팅 등 각종 서비스와 문화를 비접촉 방식으로 거래하는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온·오프라인(O2O) 경계가 사라진 온라인 플랫폼에서 서비스 및 제품을 거래하는 O2O 서비스 패러다임이 확산할 전망이다.
그럼 어떻게 B2B 지원 플랫폼을 구축할 것인가. 그 방안으론 △빅데이터 기반 매칭서비스 △365 e-booth △공유서비스 확대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이 중 제조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매칭서비스는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와 비슷한 개념이다. 수요 기업의 제조 요청 데이터와 등록 공장 데이터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매칭·분석해 제조공장의 견적서 작성 및 수요 기업 검토를 통해 거래를 성사시키는 구조다. 365 e-booth는 비대면 중심의 거래 확산에 대응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홍보 콘텐츠를 기반으로 가상홍보공간을 구축하는 것이다.
공유서비스는 제품 기획, 디자인, 시제품 제작, 홍보 및 마케팅, 펀딩, 양산 등 제조 분야 전 주기에 이르는 완결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들을 통해 제조업체의 공급처 발굴을 도우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제 3. 산업단지 탄소중립 구축 방안(이정찬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산업단지는 국가 경제와 산업의 기간이자 수출 첨병이지만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45.1%,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의 76.8%를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 다소비 사업체, 온실가스 다배출 사업장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에도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 진행돼왔다. 스마트그린산단은 신규 조성 단계에서부터 에너지 자립화 및 디지털화를 구현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패러다임 전환이다.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2~3곳을 조성해 탄소배출량을 25%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중립 친환경산업단지 발전 방안은 점 단위→면 단위로 확장 및 상호연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커뮤니티 단위다. 공간 단위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에너지 차원의 분산형 전원시스템을 실현하는 게 필수다. 이를 위해선 우선 개별 단위 에너지 자립 향상이 필요하다. 건축물(점)을 공간(면)으로 확장하려면 중간 매개인 지능형 전력망(선)이 필수다. 분산형 전원시스템 전환을 위해서는 스마트·마이크로 그리드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