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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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대규모 IT 인력 채용에 나선다. 이번 IT 인력 충원을 통해 사업성 강화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빗썸은 테크(TECH) 직군의 인재를 대규모 충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백·프론트엔드 개발 △iOS·AOS 개발 △데이터 모델링 및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엔지니어 등 시스템 개발과 UI·UX 디자인을 비롯한 IT 직군 전반이다.

공개채용 모집인원은 총 200여 명이다. 각 분야와 직무에 따라 1년 차부터 10년 차 이상까지 폭넓은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기간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약 2주간이며 접수는 빗썸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지원자들은 온라인 접수 마감 이후 대체 휴일인 다음 달 4일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응시(해당 직군에 한함)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후 진행되는 1차 기술면접은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빗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진행하는 최종면접 절차만 대면으로 실시된다.

빗썸은 공채 합격자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연봉은 입사 시 이전 직장 연봉 금액 기준 최소 1.5배 인상하며, 재직기간 1년을 조건으로 계약 연봉의 20%에 달하는 사이닝보너스(연봉 외 별도로 주는 특별 보너스)도 지급한다. 최종입사 이후 우수인재로 분류될 경우 스톡옵션과 주거비용 지원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빗썸은 이미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연간 50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제공 중이다. 또한 주택자금 대출도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하는 등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 9일 금융당국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마무리 짓고, 특금법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함으로써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가상자산 산업에서 단일로는 최대 채용 규모인 이번 IT 인력 공채를 시작으로 각종 신사업 전략과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