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알라나 맥러플린(38)은 지난 10일 MMA 데뷔전에서 셀린느 프로보스트와 맞붙어 승리했다. 2라운드 3분32초에 뒤에서 팔을 감아 목을 조르는 초크 기술로 프로보스트에게서 기권을 받아냈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출신인 맥러플린은 미 육군 특수부대에서 6년을 복무한 뒤 2010년 성전환 수술을 받기 시작했다.

맥러플린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를 사기꾼이라고 부르는 불쾌한 메시지를 많이 받고 있다"며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는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 적었다.
맥러플린은 팔론 폭스에 이어 미국 MMA 시장의 두 번째 트랜스젠더 선수다. 폭스는 2012년 데뷔해 2014년 은퇴했다. 맥러플린은 "나는 폭스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며 "나를 제외하고 더 많은 트랜스젠더들이 앞으로 그 길을 따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