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증권)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획득한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기반으로 일상 속에서 투자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의 마이데이터 사업은 '일상 속의 투자'라는 콘셉트에 초점을 맞췄다.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예컨대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과 관련된 기업의 주식투자를 제안하거나 제품의 이미지 등으로 관련 종목 정보를 검색하고 투자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개발한 인공지능 리서치 서비스 '에어(AIR·AI Research)'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능도 탑재한다.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현황과 관심 영역 관련 보고서와 해당 종목의 뉴스 분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와 차별화해 금융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고객도 접근하기 쉽고 직관적인 형태의 UX·UI(사용자경험·환경)를 갖춘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월 디지털플랫폼본부를 신설하고 빅데이터 인프라 및 분석 엔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NICE지니데이타, AI 데이터 분석 플랫폼 딥서치, 신용정보회사 NICE평가정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했다.

정일문 사장은 "마이데이터 사업자 획득을 계기로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와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디지털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